스크린도어 규정 어겨 청소 인부 열차에 치일 뻔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8-05 16: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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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곡역 직원, 스크린도어 키 청소 직원에 건네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 6호선 월곡역에서 지하철 선로 청소 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회송열차에 치일 뻔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구의역 사고 이후에도 여전히 스크린도어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24일 심야시간 청소 인부들은 철로 청소를 위해 준비하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갑자기 들어온 전동차가 이를 발견하고 급제동을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또한 당시 역 직원은 규정을 어기고 스크린도어 열쇠를 청소 노동자에게 건넨 것으로 드러나면서 스크린도어 관리가 여전히 허술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승강장안전문설비운영관리규정에 따라 역 직원이 직접 스크린도어를 열어야 하지만 월곡역 직원은 자회사 청소 직원에게 열쇠를 건네 직접 열도록 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담당 역무원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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