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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2 방송화면 캡쳐) |
지난 11일 방송된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12회에서는 강력한 대권후보인 아버지를 둔 KJ그룹 사외 이사 겸 오너 셰프 윤정은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임주은은 김우빈과 운명과 비극을 가늠할 수 없는 첫 만남으로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날 방송에서 정은은 오랜 시간 짝사랑하던 지태(임주환 분)와의 약혼식 당일, 파혼을 당해 힘겨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홀로 술을 마시던 그는 야외 수영장을 위태롭게 걷다 그대로 수영장 풀에 누워버렸다. 물 속 깊은 곳으로 가라앉는 정은을 어디선가 나타난 준영(김우빈 분)이 구했고, 운명같은 첫 만남이 이뤄졌다.
정은은 자신을 물 밖으로 꺼낸 준영의 얼굴을 뿌연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준영은 정은을 향해 "당신은 할 일이 아주 많은 사람이야. 내 허락 없인 함부로 못 죽어"라며 다소 의미심장한 발언을 던졌다. 그 순간 묘하게 흐르는 서늘함은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예사롭지 않음을 내비쳤다.
이후 준영을 다시 만난 정은은 자신을 처음 본 사람처럼 대하는 준영에게 "초면 아니잖아요. 우리"라며 아는 체를 했다. 그 순간, 정은은 약혼식에 끝내 나타나지 않았던 지태와 그의 등에 업힌 노을(배수지 분)을 발견, 흔들리는 눈빛과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한 장소에서 마주한 네 사람의 모습은 더욱 심화될 갈등을 예고했고, 향후 진행될 이야기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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