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모씨(24)는 경찰조사에서 성폭행과 납치 동기에 대해 “평소 성욕을 주체하지 못해서 범행을 저질렀는데, 범행 후 학생과 (내) 집에 가서 나의 사정을 설명하고 사과하려 납치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피해 학생 A양과 일면식도 없었으며 범행 당일에도 집인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기 위해 무작정 서울에 간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범행 후 아버지의 차를 몰고 속초시로 간 것과 관련해 최씨는 “속초에 연고는 없고 그냥 무작정 달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5일 경기 의정부지방법원에 도착한 최씨는 범행동기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최씨는 ‘피해 학생을 왜 납치하려 했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 제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피해자 가족에게 할 말에 대해서는 “평생 사죄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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