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에 가구전시장 설립 왠말...상인 반발

연합뉴스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10-1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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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부평산업단지에 조성할 예정인 대규모 가구전시장을 두고 지역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부평지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노후 산단 구조 고도화 사업' 일환으로 부평구 청천동 부지 1만5천788㎡에 국내 브랜드 가구 연구·전시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민간사업자 ㈜이룸이 총 745억원을 들여 자일대우자동차판매 소유의 5층짜리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가구전시장을 짓는 내용의 사업신청서를 8월 제출했다.

전체 규모의 70%를 차지하는 건물 1∼3층은 전시장, 4∼5층은 가구·정보통신기술(ICT) 연구 시설, 나머지 공간은 식당과 카페 등 편의시설로 사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산단은 사업계획서에 대한 심의 결과에 따라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하면 산업부가 고시를 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원래 산업시설구역에서는 제품을 판매할 수 없게 돼 있지만 이 전시장은 지원시설구역 용도로 구조고도화 사업을 신청해 승인이 날 경우 제품을 팔 수 있다.

인근 부평·계양구 가구 판매상인 100여명은 대규모 가구전시장이 들어서면 지역 상권이 도산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인천가구연합회(가칭)'를 꾸리고 반대 공세를 펴고 있다. 이들은 산업통상자원부, 국회, 인천시 등 관계 기관에 사업 철회 진정서를 제출하고 이날 반대 집회를 했다.

인천가구연합회 관계자는 "이미 가구 업계가 포화 상태인 인천에 대규모 전시장이 들어서면 입점하지 못한 영세 상인들은 도산할 수밖에 없다"며 "원래 제품을 팔 수 없는 산단 토지 용도를 변경해서 판매장으로 만드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국산단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산단인 만큼 지원시설을 확충하고 국내 가구 제조업체 활성화도 꾀하고자 사업을 추진 중"이라면서 "일부 공간은 판매 대리점으로 입점하고자 하는 지역 상인들에게 임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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