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8.17 전당대회 당권 경쟁 둘러싼 계파 전면전 ‘점입가경’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6-17 13: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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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1인1표제 시행 첫 전당대회... 당원주권 정당 면모 갖춰”
강득구, 鄭 면전에 두고 “패배한 감독 평가서 누가 신뢰하겠냐”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권력투쟁이 계파 간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지방선거 백서 발간’을 놓고도 첨예하게 맞서는 등 점입가경이다.


연임 도전 의지를 드러낸 정청래 대표는 17일 “일부 언론에서 친청파가 어떻고 친석파(친김민석)가 어떻고 저도 알 수 없는 악의적 갈라치기에 골몰한다”며 “민주당은 모두 이재명 정부 성공을 바라는 친명”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굳이 구분한다면 저는 당원파이고 개혁파”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바라는 민주당원과 지지자는 모두 당원 주권 당원파이고 개혁파”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8.17 전대를 겨냥해 “1인 1표제로 시행되는 첫 전당대회”라면서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이제 민주당은 당원이 주인인 당원 주권 정당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누차 말한 대로 1인1표제가 시행되면 당내 계파가 소멸될 것”이라며 “국회의원들은 계파 보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의정활동에 전념하고, 당원 평가로 정치적 진로를 결정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친명계를 겨냥해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짧지만 아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라며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주도해 달라’며 한반도 평화에 강한 집념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세계 무대에서도 대체 불가한 대한민국을 보여준 이 대통령의 행보는 곧 국민 여러분의 품격과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친명계로 김민석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진 강득구 최고위원은 “축구 경기에서 패배한 감독과 코치진이 경기 평가서를 직접 작성한다면 누가 결과를 신뢰하겠냐”며 6.3 지방선거 평가 백서 작업을 주도하는 ‘정청래 지도부’에 날을 세웠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정 대표 면전에서 “선거에 책임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평가하는 방식으로는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특히 “평가의 핵심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평가의 객관성과 독립성”이라며 “백서는 책임을 회피하는 문서가 돼서는 안 된다”고 압박했다.


앞서 민주당은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백서를 발간하라는 정 대표 지시에 따라 ‘평가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이번 주 첫 회의를 앞두고 있다.


강 최고위원은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국민께서는 분명한 경고를 보내주셨다.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가 있었다고 말씀하셨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결과를 미화하는 게 아니라 왜 그런 민심이 나타났는지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가위는 당 지도부와 선거 책임자들의 (개인적인)평가가 아니라 전문가와 현장 후보자, 당원과 국민의 목소리가 중심이 되는 구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최고위원은 ‘정권은 짧다’는 정 대표 발언을 겨냥해 “당원은 영원하지만 당권은 유한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대통령이 달리는 동안 우리는 혹여 브레이크를 밟고 있지 않았냐. 민주당에 필요한 건 하나의 엔진”이라며 “대통령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당이 하나가 돼서 제대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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