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대우 기자]지난 19일 발생한 서울 지하철 5호선 스크린도어(안전문)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0일 당시 사고를 목격한 20대 남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고 경위 전반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사가 진행중이라 구체적인 진술 내용을 당장 공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해당 전동차 안에는 승객 6∼7명이 사고를 지켜봤다고 이 목격자는 진술했다. 당시는 오전 7시로 이른 시간이었고, 김포공항역이 종점 근처라 승객이 많지 않았다.
아울러 경찰은 이날 안전문과 전동차 사이에 끼여 사망한 김 모씨의 잠정 사인이 ‘다발성 장기손상’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 분원에서 진행된 김씨의 부검 결과, 이 같은 1차 소견을 통보받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부검결과를 보면 늑골 수대와 양팔 등 골절 다수가 확인됐으며, 내장 일부도 파열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종 사인은 2주 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찰은 또 다른 현장 상황 진술을 확보하려고 다른 목격자 탐문도 계속하고 있다.
또한 목격자 확보 외에도 운행이 정지된 사고 전동차의 이상 작동은 없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이날 오후 서울도시철도공사 차량기지를 방문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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