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대우 기자]검찰이 대통령 변호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오는 29일까지 대면조사를 다시 요청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23일 “오늘 대통령 변호인을 통해 다음 주 화요일인 오는 29일까지 대면조사를 요청한다는 취지의 요청서를 보냈다”면서 “결과를 기다려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최순실씨를 기소하기 전 지난 15∼16일께 박 대통령에 대한 참고인 조사 방침을 최초로 밝혔다가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난색을 보이자 ‘18일 카드’를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이 지난 20일 최씨를 기소하면서 박 대통령의 공모 관계와 피의자 입건 사실을 밝히자 유 변호사 측은 검찰 조사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23일 검찰이 다시 대면조사를 박 대통령에 요청함에 따라 청와대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검찰은 이번 대면조사 요청에서는 장소를 명시하지 않은 채 29일까지라는 날짜를 강조해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여러 가지 수사 진행 상황이라든가 일정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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