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대우 기자]현직 대통령 수사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된 박영수 특별검사(64·사법연수원 10기)는 “어려운 사건을 많이 수사했지만, 이번만큼 부담된 적이 없었다”면서도 특검보를 중점에 두고 특검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박 특별검사는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신의 로펌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을 만나 “특검보의 자격은 의지와 사명감을 갖고 파헤치는, 끈기와 분석력이 있는 사람”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그는 “특검보 인선은 이번주 내로 끝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광수(56·사법연수원 18기)·양재식(51·사법연수원 21기) 변호사를 생각 중이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오 변호사는 같이 근무를 여러 번 했고 양 변호사는 변호사도 같이 할 정도로 가깝다”고 평하면서도 “나랑 가깝다고 해서 선임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 특검은 특검 지원자가 많으냐는 질문에 “‘이런 수사에 참여해보고 싶다’는 현직 검사도 있고, 변호사 중에는 부담된다며 고사한 분도 있다”면서 “아직 광범위하게 접촉해보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가까운 시일 내에 검찰 특별수사본부장을 만나 인수인계를 논하고 수사방향도 잡아야 한다”면서 “아직 일정을 조율 중인데 오늘(1일) 오후에 국무총리실에 가서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