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대우 기자]13일 울산 군부대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병사 23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7분께 울산 북구 신현동의 한 군부대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 등은 부대 안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군부대는 동구와 북구지역 예비군훈련장이지만, 사고 당시 예비군 훈련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는 모두 현역 군인들이다.
5명은 소방 구급대에 의해 울산대학교 병원으로, 15명은 군부대 자체적으로 시티병원으로 각각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명을 호소하는 3명을 추가로 부대측이 울산대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화상, 열상, 발목 골절, 고막 파열 등의 상처를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중상자는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된 5명 가운데 2명이다.
이 모 병사(21)는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오른쪽 발목이 부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사는 서울 국군수도병원이나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박 모 병사(22)는 전신 2도 화상으로, 부산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또 시티병원으로 이송된 15명 가운데 2명은 얼굴에 화상을 입었으며, 9명은 폭발 충격으로 고막이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11명은 부산국군통합병원으로 옮겨졌다.
군부대 측은 “환자라고 할 수 있는 부상자는 총 6명이며, 나머지는 모두 (부상이)경미한 수준이다”라고 하면서도 공식적인 발표나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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