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측, 탄핵심판 증인 또 무더기 신청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2-06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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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포함 15명 증인 신청

[시민일보=고수현 기자]박근혜 대통령 측이 1일 열린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10차 변론에서 추가 증인을 무더기로 신청했다. 앞서 39명에 대한 증인 추가 신청에 이어 또 다시 추가로 증인을 신청한 것이다.

대통령 대리인단 이중환 변호사는 이날 '비선 실세' 최순실 씨 등 15명에 대한 증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변호사는 15명 외의 추가 증인은 없느냐는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의 질문에 "(이미 채택된) 고영태·류상영이 나오지 않으면 2명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다만 추가 계획이 있는 2명의 증인에 대해서는 "지금은 밝힐 수 없다"며 밝히지 않았다.

증인으로 이미 채택됐으나 잠적해 헌재 증언이 불발된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과 연락이 닿는 상황이라며 2월14일 새 기일을 잡아주면 출석시키겠다는 주장도 펼쳤다.

아울러 "공정한 진검승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증인 신청을 채택해 달라"며 "신속 진행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신문을 짧게 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 측은 최순실·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 등 주요 증인신문이 끝난 지난달 23일,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 증인 39명을 추가 신청한 바 있다.

당시 헌재는 39명 중 10명을 채택했지만, 박 대통령 측은 "최소 10명은 더 채택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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