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인력·항목 역대 '최다'

이진원 / yjw@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3-06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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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 122명 투입·15개 항목 수사…46회 압수수색·13명 구속

[시민일보=이진원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 인력과 광범위한 의혹 제기에 걸맞게 많은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최종결과를 발표한 특검에 따르면 구성인원은 1999년 특별검사제를 도입한 이후 출범한 12차례 특검 중 최다인원인 총 122명이었다.

특검이 채용한 특별검사관 31명 중에는 세무사와 의사도 1명씩 포함됐으며, 수대 대상 항목 역시 15개로 역대 특검 중 가장 많았다.

앞서 특검은 20일간의 준비 기간과 70일간의 수사 기간 동안 압수수색 46회, 계좌 확인·추적 5건, 통신사실 확인자료 제공요청 허가청구 22건을 감행했다.

또 컴퓨터 및 저장매체 554대, 휴대전화 등 모바일기기가 364대 등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실시했으며, 포렌식 분석 대상이 된 데이터 규모만 8.5TB(테라바이트·1TB는 1천GB)였다.

아울러 압수하거나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한 디지털 자료 증거 이미지는 총 16TB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이 재판에 넘긴 피의자도 총 30명으로 역대 특검 중 최대 규모였으며, 구속된 피의자도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앞서 특검이 12월1일 출범하면서 검찰로부터 인계받은 수사기록 사본은 약 5만5000페이지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이 수사종료 후 검찰에 넘긴 수사기록은 이보다 많은 6만∼7만여페이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수사기록 및 고발·진정서는 서류만 41권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3일 재발부된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체포영장은 유효기간이 2023년 8월31일까지로 명시됨에 따라 영장 유효기간이 무려 2381일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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