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前 이대총장 직위해제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3-13 16: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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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학사특혜 제공 혐의
이인성 교수등 4명도 해제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이화여자대학교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직위해제했다.

앞서 최 전 총장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특혜 제공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바 있다.

13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최 전 총장에 대한 직위해제 결정은 최 전 총장의 구속이 결정된 지난달 15일 직후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결정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유라 특혜 혐의에 연루된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도 최 전 총장과 함께 직위 해제됐다.

이로써 정유라 특혜와 관련해 직위 해제된 이대 교수는 5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류철균(51)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남궁곤 전 입학처장, 김경숙(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이 직위 해제됐다.

이대 관계자는 "최 전 총장 등은 교수직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므로 직위해제 조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위해제와는 별도로 이사회는 재판 상황을 보면서 징계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편 최 전 총장은 이대 2015학년도 수시 모집 체육특기자 전형(승마 종목)에서 남궁곤(56) 당시 입학처장으로부터 정씨가 지원했다는 보고를 받고 그를 뽑으라는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특검은 최 전 총장이 지난해 1학기에는 최순실씨의 청탁을 받아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주라는 지시를 이인성 교수에게 내린 것으로 판단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최순실씨, 최 전 총장 등과 공모해 정유라씨가 강의에 출석하지 않고 과제물을 제출하지 않았음에도 출석하고 과제물을 작성·제출한 것처럼 부정하게 학점을 부여한 혐의(업무방해)로 구속기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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