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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에서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들이 펄 세척기를 통해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
앞서 A데크 선수 좌현 앞부분 진출입로 외에 A데크 선수 좌현 객실 끝부분에 두번째 진출입로를 확보하면서다.
두 번째 진출입구는 선체 중앙 인근에 가로 1.2m, 세로 1.5m 길이 규모다. 이곳은 단원고 남학생들이 머물던 객실의 끝 부분으로 전해졌다.
A데크 선수 좌현 앞부분에서 수색팀 한 조를 투입해 작업하던 것에 이어 두 번째 진출입구가 생기면서 추가 수색팀이 투입돼 선체 수색이 종전보다 배의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장 관계자는 "이날부터 수색팀 한 개조를 더 편성했다"며 "좌현 앞부분 8명, 객실 끝부분 8명이 함께 작업해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새로 확보된 진출입구로 당장 진입하기에는 선내에 지장물이 많아 어려움이 예상된다.
작업자들은 새로 마련된 출입구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 작업에 힘쓰는 모습이다. 작업자들은 천공 안에 들어있는 지장물을 확인하고 줄자로 길이를 재며 수색 계획을 짰다. 일부 작업자들은 펄을 손으로 퍼내기도 했다.
또 비계를 설치해 지상과 선체가 놓인 지지대를 연결하고, 진출입로와 지지대를 연결하는 계단을 설치해 2번째 진출입로에 들어갈 준비를 거의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다 먼저 확보된 A데크 앞부분 진출입구에서는 작업자들이 전날에 이어 안에 놓인 지장물을 제거하고 양동이로 펄을 꺼내 옮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첫번째 진출입구는 불과 2m가 조금 넘는 복도식 공간으로, 작업자 1명이 겨우 자리 잡고 모종삽으로 펄을 퍼내 통에 담으면 뒤따르는 작업자가 통을 외부로 옮기는 식으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오전에도 안에서 유류품들이 속속 나와 작업자들은 안에 들어가 모종삽으로 펄을 양동이에 담고, 이를 받아 유류품을 분류하고 밑에 펄을 전달하는 등의 역할을 나눠 작업에 속도를 냈다.
한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펄 세척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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