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건의 구정질문 실시
▲ 조영훈 의장이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중구의회) |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의회(의장 조영훈)가 최근 제4차 본회의에서 제2회 추경안 및 각종 안건 등을 의결한 후 22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제264회 정례회를 폐회했다.
지난 5일 열린 제4차 본회의에서는 행정사무감사에 따른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비롯한 안건 처리와 제2회 추경 예산안 심사 보고가 이어졌다.
구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서울특별시 중구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및 '서울특별시 중구 어르신 영양더하기 사업의 민간위탁 동의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어르신 영양 더하기 사업이 오는 10월1일부터 시행되며, 같은날부터 공로수당은 폐지된다.
'어르신 영양 더하기사업'은 노인의 건강한 자립생활 유지를 위해 안정적으로 식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영양 상태를 관리·유지할 수 있는 예방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 이혜영 예결위원장이 심사보고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중구의회) |
이혜영 예결위원장은 심사보고에서 “제출된 어르신 공로수당 84억 중 3개월분인 42억이 삭감됐으며, 삭감된 금액만큼 어르신 영양더하기 사업으로 증액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양더하기 사업의 전산 관리는 보건복지부의 전자바우처 시스템을 사용하기 바란다는 의견, 도심산업과 희망근로 지원사업은 동별로 편중되게 선발하지 말고 균등한 인원이 고용되길 바란다는 의견과 의회와 집행부가 소통함에 있어 절차의 정당성과 예의를 갖추고 건설적인 관계를 만들어가자는 의견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576억 규모로 상정된 제2회 추가경정 사업예산안은 지난 1~2일 예결위 심사를 거쳐 5일 본회의에서 표결 끝에 총 294억원으로 수정 가결됐다. 일반회계 54억원, 특별회계 281억원이 삭감됐고 의원발의로 53억원이 증액됐다. 차액 283억원은 예비비로 계상됐다.
삭감된 사업으로는 ▲어르신 공로수당 ▲ 주민자치회와 우리동네 관리사무소 사업 ▲공영주차장 건립 등이다. 의원 발의로 증액된 사업은 ▲어르신 영양더하기 사업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지원 ▲미취업 청년 취업장려금 ▲청구어린이공원 시설 개선사업 등이다.
아울러 구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상임위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으며, 제2차 본회의에서는 구정 전반에 걸친 16건의 질의가 쏟아졌다. 이어 제3차 본회의에서 서양호 구청장의 구정답변이 있었다.
▲ 구정에 대해 질의한 의원들. (왼쪽부터) 고문식 의원, 박영한 의원, 이혜영 의원, 이승용 의원, 김행선 부의장.(사진제공=중구의회) |
박영한 의원은 ▲구립 목욕시설 설치 건의 ▲ 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 확대 ▲서울메이커스 파크와 소공동·명동·을지로동·회현동 청사 추진 현황 ▲ 공로수당 확대 제안에 따른 향후 계획 등을 질의했다.
이어 고문식 의원은 ▲ 우리동네 관리사무소 예산 전용 ▲ 관용차 운행 관리 철저 ▲ 계약 금액 산정 시 적정성 확보 ▲전통시장 주정차 단속 관련 대책 등을 주문했다.
또한 이혜영 의원은 ▲감정노동 종사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종합계획 수립 요청 ▲ 유투브 채널 활성화 방안 마련 ▲ 출장여비 부정수급 조사 실태를 물었다.
아울러 이승용 의원은 ▲ 의회의결권 준수를 통한 집행부의 절차적 정당성 확보 노력을 요청했고, 김행선 의원은 ▲ 노사교섭의 적극 타결 촉구 ▲ 합리적인 인사제도 운영과 의회와의 소통 노력을 요청했다.
한편, 이번 정례회에서는 ▲서울특별시 중구 청년 기본 조례안 ▲서울특별시 중구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서울특별시 중구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총 36건의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조영훈 의장은 폐회를 선언하며 “22일간의 일정 동안 행정사무감사와 조례안 및 추경 심사에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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