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 배신했던 사람들 나를 거부할 명분 있나”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5-16 11: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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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정권교체 방해하지 말고 깨끗하게 물러나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이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탄핵 정국'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을 탈당한 이후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을 전전하다 21대 총선 직전 복귀한 전력의 하태경 의원이 16일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리고 있다”며 홍 의원을 직격했다.


앞서 홍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복당을 반대하는 이들을 겨냥해 “내 복당에 반대하는 세력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을 비난하면서 탄핵 대선과 위장 평화 지선 때 야당 승리를 극렬히 방해했던 사람들”이라며 “당을 배신하고 3년간 당 밖에서 당 해체를 주장했던 사람들이 26년간 당을 지켰던 나를 거부할 명분이 있느냐”고 성토했다.


이어 “질 수밖에 없었던 탄핵 대선에 출마하고 지방선거를 지휘했던 저와, 이길 수밖에 없었던 지난 총선을 막장 공천으로 지게 만든 사람을 한데 묶어 반대하는 것은 또 무슨 억하심보냐”며 “기본 정치 상식도 망각하게 만드는 뻔뻔한 복당 정국”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이날 “시대착오적 탄핵 내전을 부추기는 홍준표 의원! 정권교체 방해하지 말고 깨끗하게 물러나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갈라졌던 보수가 탄핵의 강을 건너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만든 기사회생의 집”이라며 “홍 의원님 혼자만 시대가 바뀐지 모르고 도로 한국당 깃발을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러 사람의 노력으로 겨우 치유의 길에 들어선 보수의 아픈 상처가 되살아나 동반 몰살의 길을 간다고 이구동성으로 걱정하고 있다”며 “모처럼 찾아온 당 쇄신과 정권교체 기회에 고춧가루 뿌리지 말고 깨끗하게 물러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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