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의회, 제240회 정례회 폐회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12-28 12: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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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 사업 9억↓·13개 사업 3억↑
5.8억 예비비 편성··· 내년 예산 6100억
▲ 박삼례 광진구의장이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진구의회)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광진구의회(의장 박삼례)가 최근 열린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240회 정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에서 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광진구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마무리했다. 심의결과 집행부가 편성한 2021년도 광진구 예산은 일반회계 세출예산안에서 9억2700만원을 감액조정했다.

또한 2021회계연도 일반회계 세출예산 3억4700만원을 증액했으며, 증액 후 남은 5억8000만원은 전액 예비비로 편성됐다.

 

일반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의 총규모는 5906억원,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은 194억원으로 의결돼 예산안 총규모는 6100억원으로 의결됐다. 

주요 삭감내역을 살펴보면 음악이 흐르는 힐링콘서트, AI 민원안내 로봇 본체 구매, 반려견 안심보험 사업, 취창업박람회 행사운영비, 청춘뜨락 유지관리 인건비, 광진구 도시재생대학 개설, 대중교통체계 서비스개선 용역비, 건대 맛의거리 키오스크 설치비 등 총 35건의 예산이 일부 또는 전액 감액됐다.

반면 코로나19 감염차단을 위한 방역체계 구축, 지능형 폐쇄회로(CC)TV 설치 등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예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일자리 창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예산,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맞춤형 복지예산, 도시개발과 주거환경 개선 예산 등 지역가치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주요예산 등은 원안 가결됐다.

또한 자치행정과 자치회관 운영 인건비, 동주민센터 작은도서관 도서구입비, 새마을 방역활동 지원비, 지역상권 특화사업 지원, 영세봉제업계 특성화 사업 지원을 위한 작업환경 개선비, 중랑천 녹지 유지관리비 등 총 13건에 해당되는 3억4000만원의 일반회계 세출예산이 증액됐다. 

 

박순복 예결위원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그 어느 때보다 예산이 구민의 삶에 미치는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예산심사는 지역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아픔을 함께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문경숙, 장길천, 이경호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광진구의회)


아울러 구의회는 지난 17일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 집행부에 대한 구정질문을 통해 구정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고, 18일 제3차 본회의에서 이에 대한 답변을 청취하는 시간을 보냈다.


먼저 문경숙 의원은 자양2동에 소재한 실내시장 건축물인 자양종합시장이 재개발 정비구역에서 해제되며 슬럼화돼 한강변 주택가에 오랜 기간 방치된 사례를 지적하며 시장의 안전관리와 도시미관 저해 문제와 함께 시장정비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집행부는 "조합 측 사정으로 사업이 미추진돼 지난 9월 기 선정된 정비사업 시행구역을 해제하고 새롭게 자양종합시장 정비사업을 추진코자 추진위원회를 현재 구성 중에 있다"며 "향후 추진위원회의 승인요청 시 시설 현대화를 통해 자생력을 갖춘 정비사업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길천 의원은 지역내 3곳에서 운영 중인 청소년독서실의 시설개선으로 이용자 편의와 만족도를 제고 할 것과 시설운영 인력의 전일제 근무 전환으로 급여체계를 개선해 갈 것을 건의했으며, 현재 경로당 건물에 독서실이 위치한 현실을 감안, 시니어 독서실로 전환해 노인들의 독서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집행부는 "독서실 환경개선을 위해 그간 총 3억1000만원의 사업예산을 확보해 시설 리모델링 및 청소년 휴게공간 조성을 추진했다"며 "향후 환경개선을 위해 구체적인 추가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경호 의원의 5분 자유발언 시간도 이어졌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임을 감안, 예산집행 시 법령에 주어진 철자를 준수해 잉여예산 발생을 최소화 할 것을 당부했으며, 각종 예산집행 시 지역업체를 우선 이용해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챙겨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해 줄 것을 제안했다.

 

또한 이 의원은 "코로나로 위축된 세입예산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 내년도 예산집행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박삼례 의장은 "이번 정례회 안건 및 예산안은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상황에 대비하고자 그 어느 때보다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쳤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주변의 이웃을 돌아보고 따뜻함을 나누는 광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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