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민주주의 현장을 찾다- ⑫장현수 서울 관악구의회 부의장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0-07 12: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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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시대 소통 노력 필요··· 주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 발굴 박차"
"공약실천등 연구단체 5개 운영··· 지역잠재력 극대화
961억 추경 마련··· 민생경제·소상공인 지원에 역점
벤처·창업밸리 활성화등 혁신경제 메카 도약 지원"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장현수 서울 관악구의회 부의장은 "이번 관악구의회 슬로건은 '소통과 화합으로 신뢰받는 열린 의회'"라며 소통하는 의회를 강조했다.


장 부의장은 최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펜데믹 사태를 거치면서 주민과 직접 만날 기회가 줄고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더욱 적극적인 소통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실제 관악구의회는 온라인 소통 채널을 넓히려는 의회 차원의 다양한 노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회기를 그 때 그 때 생중계하고 지난 회기들도 녹화방송으로 언제든지 주민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식이다.

이에 대해 장 부의장은 "의원들의 여러 의정활동을 주민들께서 손쉽게 접하실 수 있도록 했다"며 "특히 올해부터는 관악구의회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 계정도 열어 주민들과 공유하며 소통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직은 시작단계이지만, 점차 온라인 소통의 장점을 살려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발굴에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관악구 민간어린이집 원장 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한 장현수 부의장이 어린이집 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관악구의회)

 

장 부의장은 신뢰받는 의회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신뢰받는 의회가 되려면 무엇보다 의원들의 실무역량이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례안 발의, 예·결산 심의, 행정사무감사 등 일상적인 의정활동 자질을 높이는 것은 기본이고 구정질문과 집행부 간담회 등을 통해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연히 저 혼자 의지로 되는 일은 아니고 동료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일"이라며 "이에 필요한 연구나 조사를 적극 지원하고, 의원님들이 정책대안 마련에 힘쓰실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8대 관악구의회는 후반기 들어 의원연구단체가 5개나 만들어져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장 부의장은 "이런 연구활동이 의회의 정책역량 강화의 단단한 기반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적극지원하고 있다"며 "이렇게 마련된 정책대안을 집행부에서 적극 수용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의 가교역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 부의장에 따르면 작년에 동물정책과 선출직 공약실천에 관한 2개 의원 연구단체가 활동했다.

실제 '동물과 함께하는 관악구의원 연구회'에서는 동물정책 토론회도 열고, 동물복지지원센터를 관악구에 유치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집행부에 건의하는 등 적지않은 성과를 올렸다.

또한 '매니페스토 공약실천 연구단체'는 4대 핵심정책을 선정해서 구청장과 면담했다.

 

▲ 수해방지시설 토사제거 작업에 참여한 장 부의장이 삽으로 흙을 퍼내고 있다.(사진제공=관악구의회)

 

올해는 문화관광정책, 아동학대 예방, 매니페스토 공약실천 2차 등 3개의 연구단체가 추가로 만들어졌다.


'문화관광정책 관악구의원 연구회'는 관악구의 다양한 문화광광자원들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악문화재단 뿐 아니라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일컬어지고 있는 전북 완주문화재단과도 간담회를 개최해서 우수한 문화관광정책들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관악구 탐방도 실시해서 숨겨진 문화관광자원이 빛을 볼 수 있도록 활동 중이다.

장 부의장은 "그동안 관악구는 강감찬 장군과 관악산, 민주화운동 등 문화관광 잠재력이 많은 곳인데,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이 많았다"며 "이번 연구회 활동으로 이 잠재력들이 최대로 끌어 올려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연구회'도 결성됐는데 이에 대해 장 부의장은 "매주 개최되는 연구모임을 통해 지난 4월에는 관악청소년 여성청소년과 학대 예방 경찰관을 초빙해서 토론회를 개최했고, 5월에는 의원들이 직접 거리로 나서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며 " 현재 저도 이 연구회에 소속돼 활동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 '관악구 선출직 매니페스토 공약실천 연구단체 2차' 연구회가 작년의 성과를 이어받아 연구대상 정책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장 부의장은 "이런 의원들의 정책역량 강화 노력이 바로 의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꾸준한 지원과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전했다.

▲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장 부의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관악구의회)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대해선 "지방자치법이 1988년 제정된 이후 32년 만에 대대적으로 정비됐다. 이는 지방자치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것으로 지방분권과 주민자치 강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먼저 주민이 직접 의회에 조례 제·개정 및 폐지를 청구하게 된 것이라든지, 지방의원 소환제가 도입된 것 등은 주민의 직접참여권을 크게 향상할 수 있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방의회 인사권이 독립되고, 정책지원 전문인력을 운영할 수 있게 되면서 지방의회의 전문성과 안정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이 외에도 의회 운영이 조례에 위임되고, 정보공개가 확대된 것 등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정책지원 전문인력이 당초 논의되었던 것보다 하향 수정된 것이라든지, 기대됐던 주민자치회 설치 근거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든지. 이런 점이 아쉽다"면서도 "중앙과 지방의 관계를 수평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로 전환하고 진정한 지방분권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 성현동 민원 현장을 찾은 장 부의장이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관악구의회)

관내 대표적 현안 사안에 대해선 "당분간은 모든 역량을 코로나19 극복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거라 생각한다"며 "최근 임시회를 통해 마련된 총 961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들의 생활안정과 민생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 지원 사업 등에 역점을 두고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 부의장은 경전철 사업과 벤체밸리 등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신림선은 내년 6월 개통 예정이고, 서부선은 얼마 전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지정됐고 난곡선도 지난 6월에 국토교통부 투자심사위원회 심의가 통과됐다"며 "이제 예비타당성 조사만 통과되면 본격적으로 추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벤처밸리와 창업밸리에 대해서도 "관악의 미래발전을 위해 굉장히 중요한 사업"이라며 "현재 낙성대와 대학동 일대에 벤처창업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입주기업도 늘고 있지만, 앞으로 관악구가 혁신경제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의회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장현수 부의장, 그는 누구인가>
▲ 코로나19 예방 캠페인에 동참한 장 부의장의 모습.(사진제공=관악구의회)

일단은 지금 주어진 부의장직에 충실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계획이라고 밝히는 장현수 부의장은 평소 성실성과 책임감의 중요성을 의정활동의 모토로 삼고 있다.

장 부의장은 이를 위해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다"며 "일단은 의장과 동료의원들과 뜻을 잘 모아서 임기 마지막까지 당면 과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실제 장 부의장은 누구보다 선거공약 이행에 충실하다는 꼬리표가 따라 붙는다. 6, 7, 8대 의회 때 매니페스토 최우수상 공약 이행상을 받은 이력은 이 같은 장 부의장의 성실함을 뒷받침해주는 정황 증거다.

이에 대해 장 부의장은 "기초의원이 됐던 광역의원이 됐던 중앙정치하는 분이든 입으로만 할 게 아니라 가슴으로 정치하는 정치인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우선 저 먼저 그런 사람이 돼야 한다고 늘 명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지방선거 계획과 관련해서도 정치가 개인 의도대로 움직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현재로서는 열린 마음으로 의정활동에 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구민들이 원하시고, 또 저를 필요로 하는 자리가 있다면 언제든지 기꺼이 이 한 몸 헌신하겠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여지를 남겼다.

특히 "어떤 자리로 부르심이 있든, 늘 준비된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사람을 만나는 게 향후 정치적 계획이라면 계획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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