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에 따르면 일반회계 6997억원에서 72억2000만원, 특별회계 470억원에서 2억3000만원, 기금 2149억원에서 4억9500만원, 총액 79억4500만원을 삭감했다. 삭감된 예산은 향후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내부유보금, 재해·재난 목적 예비비, 적립금 등으로 편성된다.
주요 예산 삭감 사업으로는 ▲청년 300명에게 월 52만원씩 2년간 지급하는 청년기본소득 정책실험(21억9200만원) ▲강남역 공중화장실(5억),▲도시경관 조성(5억2000), ▲음악산책길(3억3000만원), ▲서리풀공원 숲체험시설(2억) ▲통합스마트도시 앱(4억원), 서초코인시스템(1억원) 등 불요불급한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또 ▲새해해맞이행사, 신년인사회 등 행사성 경비와 ▲토요벼룩시장, 찾아가는 보건소 등 현실적으로 정상 진행이 어려운 사업이 삭감됐으며, ▲사업성이 불투명해 출자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은 서초여성일자리주식회사 설립 출자금 2억9000만원은 이번 예산심사에 미반영됐다.
신규 예산으로 ▲양재공영주차장(양재1동) 확충 106억원 ▲강남대로(양재2동) 지중화사업 16억5000만원 ▲양재천근린공원 공영주차장(양재2동) ▲신축 9억6800만원 ▲방배중앙로(방배2동) 공영주차장 환경개선공사 9억5000만원 ▲서초3동 복합청사 건립 설계용역비 9억4800만원, 서초초등학교~진흥아파트(서초4동) 보도정비공사 6억원 ▲동산로~마방로(양재2동) 보도정비공사 6억원 ▲방현·궁현어린이공원(방배3동·서초3동) 놀이시설 교체 2억5000만원 ▲양재초등학교(양재1동) 보행환경개선공사 2억원 ▲길마중길 산책길(서초2동) 조성 1억원 ▲방배래미안(방배2동) 녹지 편익공간 조성 7000만원 ▲분토골어린이공원(서초1동) 폐쇄회로(CC)TV설치 3000만원 등을 지역사정에 맞춰 고르게 편성했다.
이외에도 ▲참전유공자의 배우자에게 1인당 월 7만원의 복지수당을 지급하고, (1억5600만원) ▲중1·고1 입학생 9300명에게 1인당 30만원씩 지급하는 ▲중고등 입학준비금(5억5800만원) ▲AI기반 사건·사고 선제대응시스템 구축(2억원) ▲지역방역 일자리사업(6억3200만원), 아이스팩 재활용 수거함(1억3200만원),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6억7400만원), 감염병 비상대응(4억7400만원), 선별진료소 운영(3억2000만원) 등도 신규 편성했다.
김정우 예결특위원장은 “의원 국외연수를 포함한 해외출장 여비를 대폭 삭감한 것과 관행적으로 기금으로 지출된 보조금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해, 일부 일반회계로 전환한 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며 “무엇보다 주차장을 효율적으로 설치 및 관리·운영하기 위해 설치한 주차장특별회계는 서울시민 모두가 납부한 주차요금과 과태료 수입을 재원으로 조성하는데, 주차장 운영과 직접 관련이 없는 구청 주차관리과의 일반직 공무원의 인건비 등으로 지출하는 것은 특별회계 도입 취지와 맞지 않으며, 신규 주차장 건설 수요는 지속되는데도 특별회계 수입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회계의 지속을 위해서는, 향후 관련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일반회계로 편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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