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무인격 행태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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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안군의회는 최근 광주시가 추진하는 군 공항 이전 사업과 관련해 안하무인격의 일방적 추진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은 성명서 발표 후 결사반대 플래카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군의원들의 모습. (사진제공=무안군의회) |
[무안=황승순 기자] 전남 무안군의회는 6일 오전 '광주 군 공항 무안 이전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광주시의 군 공항 이전 사업추진 행태를 강력 성토했다.
최근 광주시가 2018년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군 공항 이전 예비후보지역 중 유독 무안만을 18차례가량 방문한 것과 군 공항 이전과 더불어 무등산에 위치한 방공포대 및 서구 마륵동의 공군 탄약고까지 함께 이전할 수 있다는 주장에 기인해 이 같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군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추진배경 및 사업방식, 추진절차의 문제점 등 군 공항 이전의 특수성과 무안군의 입지상 불가함 등을 이유로 수차례 명백한 반대의사를 표명했음에도 이 같은 광주시의 안하무인격인 일방적 사업추진 행태 및 군민의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광주전투비행장 무안이전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이자 무안군의회 부의장인 박성재 의원은 “군 공항의 무안 이전 반대 서명에 무안군민의 과반수 4만3000여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군 공항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은 무안군의 관광자원이 집적돼 있고 무안국제공항 및 항공특화산업단지 등 앞으로 무안군의 발전을 이끌어갈 핵심지역이며 군 축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무안의 미래를 전투비행장과 바꿀 수 없다”며 광주 군 공항의 무안군 이전 반대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한편 군의회는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광주시와 국방부가 군 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를 일방적으로 선정해 졸속으로 추진한 데 우려를 표하며 2018년 11월에도 광주 군 공항 무안군 이전 결사반대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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