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IYF 온라인 월드캠프’ 개막

김재현 / jaeh0830@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7-28 14: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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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개국 대학생 17만여 명 월드캠프 참가 ‘역대 최대’

[부산=김재현 기자]  

전 세계 대학생들의 축제 ‘2020 IYF 온라인 월드캠프(IYF Online World Camp)’가 지난 26일 오후 7시 온라인으로 개막했다.


매년 7월 부산에서 개최되던 월드캠프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겨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올해 캠프에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등을 비롯해 케냐, 가나 등 아프리카, 피지, 키리바시 등 남태평양까지 90개국 17만여 명의 대학생과 청소년 지도자가 참석한다.

참가 대학생들은 캠프기간 동안 유튜브, 화상회의플랫폼 줌(Zoom)으로 그룹활동, 아카데미, 명사초청강연, 마인드강연, 클래식공연, 세계문화공연, K-POP콘테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개막식은 이날 저녁 7시부터 9시30분까지 약 93분간 세계 90개국 17만여 명의 캠프 참가자들에게 유튜브로 생중계 됐다.

국제청소년연합 박문택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환영사를, 우간다 요웨리 카구타 무세베니(Yoweri Kaguta Museveni) 대통령이 축전을, 파라과이 페르난도 루고(Fernando Lugo) 전 대통령과 미국 알래스카 댄 셜리번(Dan Sullivan) 상원의원이 축사를 전했다.

캠프 축하 공연으로 우크라이나 대학생들이 준비한 문화댄스 과 서부아프리카 대학생들이 준비한 댄스 공연을 선보였다.

온라인 축하공연은 러시아와 한국 음악가들의 연주와 합창으로 구성됐다. 한국의 그라시아스합창단을 비롯해 뉴욕 필하모닉 오보이스트 수석 리앙 왕(Liang Wang), 바이올린니스트 칭기스 오즈마노프(Chingiz Osmanov), 첼리스트 나레크 하크나자리안(Narek Haknazaryan) 등 최정상 음악인들이 세계에서 모인 대학생들을 위해 깊이 있는 연주와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했다.

박문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월드캠프가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기쁨을 심어줄 것”이라며, “올해 월드캠프는 온라인캠프다. 온라인은 인터넷이라는 의미를 넘어 접속과 연결을 의미한다. 우리가 만나지는 못하지만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 캠프를 참석하는 IYF안에 있는 행복이 여러분들에게 흘러들어갈 것이다. IYF가 누리고 있는 기쁨을 여러분에게 선사할 것이다.”고 전했다.

월드캠프에 모인 세계 청소년들을 격려하고 축하하기 위해 각국 지도자들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어려움도 극복하고, 앞으로 세상도 여러분 같은 지도자가 언제나 약자의 편에 서고 서로 겸손하고 사랑하고 평등하고 평화로운 정신을 갖고 살 때 세계가 정의롭고 평화로울 것”이라며 “여러분의 뜻은 우리의 꿈을 실천하고, 반드시 새로운 아름다운 세계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각국 전ㆍ현직 대통령과 의원들의 축하메시지도 이어졌다. 이들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을 겪고 있지만, 이것을 반드시 이기고 극복해갈 것이라 믿으며, 청년들이 온라인캠프를 통해 소망을 얻고, 꿈을 향한 도전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개막식 축하 메시지를 통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지혜와 능력으로 인생에서 찾아오는 불행을 이겨낼 수 없어서 새로운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우리가 계획했던 것과 다르게 불행한 삶을 사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각오나 의지는 연약해서 어려움을 감당하지 못하고 넘어질 때가 많다. 여러분은 젊고 아름답지만, 여러분 스스로를 믿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여러분의 지혜가 아닌 어려움을 이길 새로운 지혜를 얻기 위해 자신을 믿는 생각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한다”며, “이 세상에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아름다운 캠프를 시작하고자 한다. 캠프에 참석한 세계 청소년들 모두가 어둠을 밝히는 별처럼 세상을 비추는 빛나는 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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