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혁 부산시``의원. 서양 스포츠에 밀린 전통무예 지원 조례 대표 발의

최성일 기자 / look7780@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12-18 15: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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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거점 무예 29개 종목 54개 단체, 9만 여명 활동 중
전시체험관 건립, 교육 및 지도자 양성, 관광산업화 등 필요

[부산=최성일 기자]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 곽동혁 의원(수영구2)은 제282회 정례회에서 전통무예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전통무예’는 국내에서 자생되어 체계화되었거나 외부에서 유입되어 국내에서 독창적으로 정형화되고 체계화된 무(武)적 공법·기법·격투체계를 말하는 것으로 조선시대 국가 방어의 최전선이었던 경상좌수영(수군 사령부)이 있던 부산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기를 거치면서 군사 및 군수물자의 주요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광복 이후 태권도·택견·수박·고무도 등 다양한 무술들이 부산을 거점으로 발전하였고, 현재 부산에는 29개 종목에 54개의 전통무예 단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무예인 및 동호인 수는 9만여 명에 이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관련된 대부분의 단체가 부산시 및 시체육회의 지원이 전무하며 서양 스포츠에 밀려 민간에서 어렵게나마 전통무예 보전 및 계승에 힘쓰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전통무예 전시체험관 건립, 전통무예 교육 및 지도자 양성, 전통무예 관광산업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부산광역시 전통무예 지원 조례’를 마련하고, 조례의 실질적 효율성을 위해 지원사업 및 재정 지원, 업무의 위탁을 규정한 것이 특징이다. 


곽 의원은 “서양 스포츠에 밀린 전통무예의 지속적인 계승·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전통무예의 인프라 구축이 먼저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그래야만이 전통무예의 교육과 관련 지도자 양성은 물론, 전통무예를 자원으로 하는 미래 관광산업화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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