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따규햅번의 햅번, 소아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기부 진행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2-03 15: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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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고수현]최근 크리에이터 액션홍구의 '홍구'와 따규햅번의 '따규'가 저번 신명교육원에 국밥, 새우, 과일, 마스크를 기부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따규햅번의 '햅번'이 자신의 머리카락 기부로 어머나운동에 참여하여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소아암 환자들이 치료 중에 생기는 탈모로 인해 정신적인 충격과 심리적 위축감으로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에 노출되어 소아암 환자에게 정신적인 상처가 생기는 것을 안타까워한 '햅번'은 머리카락을 기부하여 그 머리카락으로 가발을 만들어 소아암 환자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방법을 알게 되어 2년 전 부터 머리카락 기부를 위해 염색이나 파마 등을 자제하며 머리카락 손상을 최대한 막으면서 머리카락을 길러왔다.

지난 1월 31일, 아프리카TV 실시간 방송을 통해 2년간 기른 머리카락이 가발로 만들어질 수 있는 25cm를 넘어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고무줄에 묶은 후 잘라 말린 후 작은 상자에 머리카락을 포장하여 어머나운동본부에 우편으로 기부했다.

'햅번'이 참여한 어머나 운동은 ‘어린 암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운동’의 약자로 어머나운동을 이끄는 어머나운동본부에서 매년 1,200여 명씩 발생하고 있는 20세 미만 소아암 환자 중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가정들을 위해 맞춤형 가발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금전적 부담이 없으며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머리카락 기부 방식으로 기부받은 머리카락으로 고액 특수가발이 소아암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되고, 소아암 환자에게 교육이나 상담 프로그램을 개발 및 교육한다. 수많은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 청소년까지 많은 사람이 어머나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따규햅번의 '햅번'은 “아들을 키우는 어머니로 어린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여러 방법을 찾아봤는데, 머리카락을 기부하여 소아암 환자들을 도울 수 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 머리를 기르는 2년 동안 파마나 염색이 생각나더라도 소아암 환자들에게 좋은 가발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소아암 환자들을 생각하며 참아왔다. 대부분,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겠지만, 이렇게 내 머리카락으로 누군가에게 기쁨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다. 기회가 된다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려고 한다.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라고 소감을 남겼다.

'햅번'의 기부 과정을 끝까지 본 '따규'는 ‘저번 신명보육원 기부 때 '홍구'와 구독자분들의 기부뿐만 아니라 이후에 개인 구독자분들이 추가로 기부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오늘 '햅번'의 기부도 선한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그리고 ‘생각보다 기부는 쉬운 곳에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머리카락 기부뿐만 아니라 헌혈도 많은 사람에게 힘이 된다고 한다. 많은 사람이 금전적인 기부뿐만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기부를 생각하는 것도 좋은 거 같다.’라며 기부를 독려하기도 했다.

'따규햅번' 크리에이터가 소속된 MCN C.ZN은 ‘얼마 전 신명보육원 기부로 많은 분이 기부 행렬에 동참해주셨다. 크리에이터의 선한 영향력을 가지고 이번에는 '햅번' 크리에이터가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머리카락 기부로 어머나 운동에 동참했는데, 금전적인 기부뿐만 아니라 머리카락이나 헌혈 등으로 많은 사람이 기부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널리 퍼트릴 수 있다면 크리에이터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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