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맘 아이디로 소액 후원 물결
컵라면·용품 등 생필품 기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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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부받은 마스크 |
1일 서초구(구청장 조은희)에 따르면 이번 기부 릴레이는 익명 또는 서초맘, 개별 아이디로 작게는 5만원~수십만원이 자발적으로 이루어 진 것으로, 대구 현지의 열악한 상황과 고생하는 의료진들의 생활이 인터넷에 등장하면서 서초구에 사는 엄마들이나마 먼저 앞장서서 코로나 극복에 보탬이 되자며, 몇 몇 소수 사람들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현재 작은 정성을 모아 따뜻한 결과를 만들길 희망한다며 시작된 이러한 릴레이 기부는 대한의사협회 후원계좌, 대구동산병원, 대구광역시 의사회 등의 공식적인 계좌를 서로 공유하며, 서로를 응원하며 연일 계속 이어지고 있다.
또 생필품이 부족한 현장을 고려해 컵라면, 일회용품, 휴지 등 각종 생필품기부 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초동에 거주하는 익명의 한 주민은 선뜻 1000만원의 현금을 구청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익명으로 기부한 여든살의 이 기부자는“코로나 확진자가 점점 늘고 있는 상황에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으며, 일전의 확진자가 다녀간 한 음식점이 매출 급감의 상황 속에서 구청장의 방문 및 지역 주민의 도움으로 다시 활기를 찾은 모습을 보며 너무 감동받았다. 지역에서 오래 거주한 한 주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잠원동의 한 주민도 동참했다.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의료용 마스크 800장을 구로 흔쾌히 기부해왔다.
또 거주하고 있는 연예인 아이유도 선행에 함께했다. 2015년부터 저소득층을 위한 지속적인 기부 선행을 베풀어온 아이유는 3000만원을 기부했으며, 이는 기초수급자세대와 한부모세대에게 필요한 방역물품을 구매해 전달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업무폭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구와 보건소, 선별진료소 직원들에도 서리풀공원을 걷는 주민들의 모임인‘서리풀힐링워킹’에서 십시일반 주민들이 정성을 모아 보건소로 떡 8상자를, 서초새마을금고 권모씨 등도“다 함께 힘내서 이 위기를 극복하자”라며 코로나 비상 근무자들을 위한 빵과 음료수를 보내와 서로를 응원하는 등 구민들의 따뜻한 정성과 온기가 쇄도하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바이러스도 뚫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다”라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서로 의지하고 돕는 따뜻한 서초구민들의 마음을 바탕으로 구는 앞으로도 더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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