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한전지사 통폐합 반대··· 지역 무시"

노영동 기자 / nyd@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9-30 16:01:3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공동성명서 발표 "공론 과정 등 없이 일방적 통보"

"호당 전력판매량 경남 3위"··· 한전측 논리 반박

[의령=노영동 기자] 경남 의령군이 지난 29일 오전 10시 의령군청 2층 회의실에서 의령군 관계기관, 사회단체 30여명과 함께 한국전력 의령지사 통ㆍ폐합 반대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공동성명서 발표는 최근 한국전력공사가 경영수지 악화, 조직 운영 효율화 방안으로 의령지사에 대한 통폐합 논의가 나오고 있음에 따른 것이다. 전국에서 의령군과 강원도 고성군만이 대상이다.

이날 공동성명서 발표에서 오태완 군수는 “공론 과정 없이 진행된 뜬금없고 일방적인 통보”라며 “인구가 적다고 지역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오 군수는 의령군 자체적으로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소멸추진대응단’을 만들어 온 군민이 힘을 모으는 현 상황에서 한전의 의령지사 통ㆍ폐합 논의는 군민 의지를 꺾는 중차대한 문제라고 언급했다.

오 군수는 모든 수단을 세워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성명서에는 참여자들은 의령군이 한국전력 의령지사 통ㆍ폐합의 희생양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인구가 적은 지역이라서 통폐합할 수밖에 없다는 한전 논리를 적극 반박했다.

군은 경남 10개 군 전기판매량에 있어 1호당 판매량이 경남 3위를 차지하고, 판매 실적 역시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을 들었다.

또한 향후 부림ㆍ대의 산업단지와 국도20호선 확장 공사, 미래교육테마파크 등 굵직한 대규모 중요 사업 추진으로 향후 전력 사용량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군수는 “인구가 작은 자치단체라고 해서 불합리한 것을 모두 감내하면 봇물 터지듯 지역 소멸은 가속화된다”라며 “단순 공공기관이 없어지는 문제가 아니라 의령군의 자존심과 생존의 문제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뉴스댓글 >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