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용 드론' 성능 천차만별··· 비행시간 최대 5배 격차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8-19 16: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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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평가결과 발표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영상 콘텐츠 제작 열풍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취미용 드론들의 성능을 조사한 결과, 제품별로 최대 비행시간이 5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 드론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쿼드콥터 형태의 드론 10개 브랜드,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정지 비행 성능과 배터리 내구성, 최대 비행시간 등을 시험·평가했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우선 최대 비행시간을 측정한 결과 패럿의 아나피 제품이 25.8분으로 가장 길었고 JJRC의 H64 제품이 5분으로 가장 짧아, 최대 5배 정도의 차이가 났다.

또 완전 방전에서 완전 충전까지 필요한 시간은 패럿의 맘보FPV 제품이 27분, 시마의 X8PRO 제품이 277분으로, 충전 시간은 제품별로 최대 10.3배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카메라가 장착된 9개 제품의 영상 품질은 DJI의 매빅에어, 자이로의 엑스플로러V, 패럿의 아나피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으며, 정지 비행 성능 시험에서는 DJI(매빅에어)·제로텍(도비)·패럿(아나피)·시마(Z3)·패럿(맘보FPV) 등 5개 제품이 고도와 수평을 비교적 잘 유지했다.

배터리 내구성 시험에서는 DJI(매빅에어)·시마(X8PRO)·제로텍(도비)·HK(H7-XN8)·시마(Z3)·바이로봇(XTS-145, 패트론V2) 등 7개 제품이 우수 판정을 받았다.

13개 제품의 비행 중 최대 소음은 실내용은 67dB∼83dB, 실외용은 80dB∼93dB 수준으로, 공기청정기(56dB∼65dB)나 전기 믹서 소음(76dB∼91dB)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1m 낙하시험에서는 자이로(엑스플로러V) 제품이 기체 일부가 파손됐고, 특정 습도에 반복 노출한 뒤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한 결과 드로젠(로빗100F)이 주요 부품에서 오작동을 일으켰으며, 안전성에는 모두 이상이 없었지만 JJRC(H64) 제품은 전파법에 따른 의무표시 사항을 누락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합리적인 소비생활 지원을 위해 취미·레저용품에 대한 안전성과 품질 비교 정보를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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