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여·야 갈등 심화...8대 후반기 정상화 급격히 냉기류

최휘경 / choihksweet@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2-18 20: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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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상적 의회운영 트집말고,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해야”

음경택 의원 “지난 회기 사전협의 정황 가지고 있다. 진실 가릴 것”

 

[안양=최휘경 기자] 경기도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교섭단체는 18일 오후 2시30분 시청 브리핑실에서 이호건 대표, 최병일 부의장 등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6일 국민의힘 교섭단체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 부의장(의장 직무대행)이 시의회 운영에 권한남용을 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

민주당 교섭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민의힘 음경택 의원이 단상 앞으로 나가 큰소리로 최 부의장에게 항의하면서 본회의장을 일시에 소란스럽게 한 것은 안양시의회 회의규칙 74조 의원의 질서유지 의무를 지키지 않는 것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언의 장소도 회의규칙 29조에 대한 합리적인 해석에 의하면 발언 요청에 대해 의석에서 발언하게 하는 것은 의장의 포괄적인 의사진행 재량권의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권리남용으로 볼 수 없다”며 권리남용을 주장한 국민의힘 주장을 일축했다.

지난 263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 부의장이 음경택 의원의 5분 발언 내용 중 거짓발언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지난 회기 때(262회) 민주당 이 대표에게 발언 기회를 준 것에 대해 마치 사전협의를 한 것처럼 발언한 것이 거짓발언이라고 지적한 것이다”고 거짓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최 부의장은 국민의힘에서 사과를 촉구한 것과 관련 “정상적인 회의운영을 했기에 나는 사과할 일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근 뒤 “그러나 의장 직무대행으로 여·야의 원만한 의회 운영을 위해 양당 대표를 만나 코로나19 정국에 힘을 합치는 자리를 마련할 생각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음경택 의원은 “민주당과 최 부의장은 본질을 흐리려하고 있다. 당시 속기록과 영상을 보면 잘 나타나 있고, 누구의 주장이 옳은지 분명한 판단될 것이다”라며 “지난 회기(262회) 건도 나는 이호건 민주당 교섭단체 대표와 최병일 부의장이 사전협의한 정황을 가지고 있다”며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이어 “아직 (민주당)기자회견문에 대한 검토가 끝나지 않아 뭐라 단정지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결국 진실공방으로 갈 것이라 판단된다”며 “최 부의장이 사과를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위도 의원들과 협의해 강경한 대처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해 향후 안양시의회 운영에 많은 파장이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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