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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시 수원지법 안양지원 옆 도로에 설치한 맨홀충격방지구 실증 사진 /사진제공=안양시 |
[안양=송윤근 기자] 경기 안양시가 지역기업의 신기술 제품인 '맨홀 충격 방지구'의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을 이끌어내며 규제혁신 성과를 가시화했다. 현장에서 발굴한 규제를 개선하고 실증까지 지원한 결과, 기술개발 단계에 머물던 제품이 공공조달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21일 안양시에 따르면 현재 시가 전국 최초로 실증사업을 진행 중인 맨홀 충격 방지구는 침하된 맨홀 상부에 설치해 노면과의 높이 차를 빠르게 보완하는 시설이다. 기존처럼 맨홀을 전면 교체하지 않아도 단시간 내 보수가 가능해 차량 통행 시 발생하는 충격과 진동을 줄일 수 있으며, 도로 이용자의 안전 확보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으로 해당 제품은 공공기관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구매하거나 조달청 시범구매 사업을 통해 도입할 수 있게 됐다.
혁신제품 제도는 공공부문이 우수 신기술의 초기 수요처 역할을 수행하도록 마련된 제도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와 제품 상용화를 촉진하는 정책적 의미도 갖는다.
이번 성과는 안양시가 규제 개선부터 실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 결과다. 시는 2023년 9월 '찾아가는 규제신고센터' 운영 과정에서 기업의 애로사항을 확인한 뒤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와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 절차를 병행 지원했다. 이후 2024년 5월 산업융합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으며, 2025년 9월부터 안양시를 전국 최초 실증 지역으로 선정해 현재 지역 내 10곳에서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실증 현장에서는 차량 통행량과 도로 환경 등을 고려한 다양한 조건에서 제품 성능을 확인하고 있으며, 유지관리 편의성과 내구성,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향후 제도 개선과 제품 고도화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관계부서와 기업이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실증 과정에서 나타나는 개선 사항도 함께 보완하고 있다.
안양시는 실증이 완료될 때까지 현장 점검과 행정 지원을 이어가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실증특례를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기업이 기술개발 과정에서 겪는 각종 규제를 적극 발굴하고, 중앙부처와 협업을 통해 제도 개선과 실증, 공공조달을 연계하는 기업지원 체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혁신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안전 기술 확산도 함께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해당 사례는 이미 규제혁신 우수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2025년 경기도 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과 '2025년 행정안전부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은 단순한 인증 획득을 넘어 규제혁신이 기업의 성장과 시민 안전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불합리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혁신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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