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하태경, 윤리위 맹폭하며 이준석 지원 사격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7-10 09: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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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조폭같다"...하 "극렬 유튜버 농간에 발맞춘 징계"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에 대해 '6개월 당원권 정지'의 중징계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 이후 이 대표와 함께 새누리당-바른정당-바른미래당-새로운보수당 등에 이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입당에 이르기까지 정치적 행보를 함께 했던 이들이 윤리위를 맹폭하며 이 대표 지원에 나섰다.


실제 유승민 전 의원은 9일 "윤리위원회나 윤핵관들을 보면 조폭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대구 수성구 매호동 아트센터달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북콘서트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공정과 상식에 기반해서 일을 처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진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윤리위가 의혹만 가지고 중징계를 내렸다"며 "이게 조폭들이 하는 일과 뭐가 다르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핵심이 성 상납 의혹이었는데 윤리위가 조사조차 안 한 것이다. 조사를 할 수가 없었다. 경찰 수사도 안 했기 때문"이라면서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윤리위 결정이 얼마나 우스운 거냐. 윤리위와 윤핵관들은 엄청난 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엄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은 대법원의 유죄 확정판결을 받고도 윤핵관이라 설치고 다니고, 또 누구는 두 달째 경찰 조사를 불응하고 있지 않냐"고 날을 세웠다.


앞서 하태경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대선과 지선 승리로 이끈 당대표를 물증없이 심증만으로 징계한 건 부당하고 당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건 극렬 유튜버의 농간에 발맞춘 윤리위"라고 직격했다.


김웅 의원 역시 대선 당시 지원유세에 나선 이대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남이가 진 앞에 출몰하면서 사력을 다하여 싸우니 향하는 곳마다 적이 마구 쓰러졌고 몸에 4, 5개의 화살을 맞았으나 용색이 태연자약하였더라"고 밝혔다.


조선시대 약관의 나이로 공을 세워 병조판서까지 올랐으나 반대파에 음해를 당해 역모 혐의로 처형당한 남이 장군에 이 대표를 빗댄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찻잔속의 태풍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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