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찬남 기자] 광주광역시가 4일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규약안 상정을 미루고 있는 전라남도의회에 광주시민들의 강력한 열망을 담은 초광역 협력 촉구 입장문을 발표했다.

광주시는 수도권 일극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맞서 호남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설립 절차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고, 광주시의회 역시 지난 10월 24일 규약안을 최종 의결하며 초광역 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지만 전남도의회는 11월 4일 현재 규약안 상정조차 하지 않고 있어,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의 연내 출범에 중대한 차질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내 놓았다.

광주시는 수도권 집중화 및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전남도의회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며,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이 출범한다면 초광역 경제권 형성으로 호남권 전체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이재명 정부의 ‘5극3특 전략’은 호남권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 중앙의 적극적 정책 지원을 받기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역사적·시대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지역 간 이해관계나 내부적 이견을 이유로 출범을 미루는 것은 결국 호남권 전체의 발전 기회를 지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전남도의회는 더 이상의 절차적 지연 없이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규약 안을 즉시 의결해 연내 출범을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를 조속히 완료해 줄 것을 요구했다.

광주광역시는 전남도 또한 더 이상의 절차적 지연 없이 특별광역연합의 연내 설립을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가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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