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1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에 난항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6-21 1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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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마라톤협상 거절 당해...양보는 가진 자가 해야"
박홍근 “국힘 양보안 먼저 제시하고 무너진 신뢰회복해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여야 간 21대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1일 " 어제 민주당에 마라톤 회담을 공식 제안했지만 국회의장단을 먼저 선출하든 양보안을 제시하든 양자택일하라는 답변만 돌아왔다"며 "민주당이 더 갖겠다고 버틴다면 국회는 비정상적인 공전 상태를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현안점검회의에서 "도대체 국민의힘이 뭘 양보해야 하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해 여야 합의로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었던 것은 다 가진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하나라도 내놓았기 때문"이라며 "양보는 가진 자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권 원내대표는 "(정부는) 국회의 뒷받침 없이는 제대로 된 정책 성과를 낼 수 없다"며 "문재인 정권 내내 청와대 출장소를 자처했던 민주당이 (이를) 모를 리가 없다"고 며 "민주당이 국회 정상화의 발목을 잡는 진짜 속내도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비록 국회는 공전 상태이지만, 우리 당은 당정 협의와 정책 의총, 특위 활동을 통해 민생 현안을 챙기고 국회 공백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달 29일 자정을 넘기면서 시작된 21대 후반기 국회는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여야 간 기싸움으로 긴장상태다.


국회의장단 부터 선출하고 법사위원장직에 대해 논의하자는 민주당과 지난해 7월 양당 원내대표 합의대로 국민의힘에 법사위원장직을 먼저 넘기면 의장단을 선출하겠다는 국민의힘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전날 "국민의힘에서 먼저 양보안을 제시하라"며 전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제안한 '원구성 협상을 위한 마라톤회의' 카드를 거절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여당이 약자 코스프레, 발목잡기 (희생자) 코스프레를 하며 표심만 챙기고 있다"고 성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여당의 속내는 제자리 뛰기만 고집하겠다는 것"이라며 "여당으로서 진정성 있는 해결의지를 보이는 것이 아닌 알리바이만 갖추려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는 여야간 무너진 신뢰회복이 급선무"라며 "앞서 검찰의 수사·기소권 일부 분리안 협상에서 국회의장의 중재를 거쳐 각당이 의총에서 추인을 받아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이 직접 서명하고 발표한 안이 있었다. 최고 수준의 합의였음에도 국민의힘은 사과도 없이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하고 사실을 왜곡하며 적반하장으로 책임을 떠넘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이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풀어야 한다"며 "(법사위를 국민의힘에 넘겨준다는) 전직 원내대표의 합의 역시 법사위 권한남용을 바로잡을 때 약속으로서 의미가 있다. 국회 정상화 여부는 여야가 합의한 중대 약속을 국민의힘이 제대로 지킬지 말지에 전적으로 달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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