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중 중·소형車 20% 감면
거제시민 출·퇴근 통행료도 [창원=김점영 기자] 경남도는 민자도로 이용자의 통행료 부담 경감을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시행 중인 거가대교 휴일 중ㆍ소형 차량 통행료 20% 할인 정책과 올해 2월부터 시행한 출ㆍ퇴근 시간 거제시민 대상 통행료 20% 할인 정책을 2025년에도 계속한다고 밝혔다.

도는 2020년 1월부터 시행된 대형ㆍ특대형 차량의 통행료 5000원 할인 정책에 이어 2023년에는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자금 재조달로 발생한 약 870억원의 공유이익을 활용해 휴일(토ㆍ일요일ㆍ공휴일) 중ㆍ소형 차량 통행료 20% 할인 정책을 추가했다.

2020년 이후에는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이동이 제한되면서 거가대교를 비롯한 도내 민자도로의 통행량이 많이 감소했다.

2023년부터 시행한 휴일 통행료 할인 정책은 코로나 엔데믹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 남해안 관광 등 국내 관광 촉진과 내수진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통행량 증가에도 크게 기여했다.

도에 따르면 거가대교의 휴일 통행량은 통행료 할인 시행 전인 2022년 대비 2023년에는 3.8%, 2024년에는 5.6%가 증가하는 등 통행량 증대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지역 경제와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5년에도 휴일 통행료 할인 정책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올해 2월부터 거제시민을 대상으로 한 평일 출ㆍ퇴근 시간(오전 7~9시ㆍ오후 5~8시) 통행료 20% 할인 정책도 2025년에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정책 시행 전인 2023년과 비교하면 약 6.1% 통행량이 증가해 거가대교 상시 이용자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보인다.

한편 도는 거가대교의 비싼 통행료 부담을 완화하는 다양한 할인 정책과 함께 국비 지원을 통한 근본적인 통행료 인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거가대로의 고속도로 승격 등을 국토교통부와 국회 등에 적극 건의하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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