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문수-장동혁, 26일 ‘결선투표’ 앞두고 차별화 전략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8-24 10: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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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안철수와 오찬회동 "함께 선거 이길 방법 찾자" 찬탄표심 공략
張 강성당원 겨냥해 "국민과 함께 대여 투쟁 李 정권 끌어내리겠다"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가 24~25일 책임당원 모바일ㆍARS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앞두고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김 후보가 안철수 의원 등 본선 탈락 후보를 만나 찬탄 표심을 공략한 반면 장 후보는 ‘아스팔트 투쟁'을 예고하며 강성당원 지지를 이끌어내는 식이다.


24일 김 후보측에 따르면 김 후보와 안 의원은 전날 여의도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안 의원이 김 후보 제안을 받아들인 결과다.


김 후보는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을 만나 "힘을 모아 이재명 정권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얘기를 나눴다“며 "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안 의원이 제안했던)혁신안 중에서 ‘대선 백서를 내자’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과 연대와 관련해 논의했느냐’는 질문엔 "안 의원이 특별한 조직을 많이 갖고 있는 건 아니다“라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서로 협력이 필요하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의원은 "이 회동이 다른 후보를 지지하고자 하는 회동은 아니다"라며 "저는 단지 우리 당이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고 계엄 옹호와도 절연해 혁신해야 한다고 말씀을 드리러 왔다"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결선 주자인 장동혁 후보는 "자유우파 국민과 함께,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고 정권을 다시 탈환하겠다"며 "단일대오로 뭉쳐 어디든 나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사수를 위해 싸우겠다"고 대여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장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소수 야당이 할 수 있는 일은 국민과 하나 되는 것 뿐"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광화문 광장에 200만, 300만 국민이 모여 이재명 타도를 외쳐도 뉴스 하나 없는 것은 국민의힘이 없기 때문"이라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선봉에 서서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을 끝장낼 수만 있다면 우파 국민이 총 단결해 단일대오로 투쟁해야 한다"며 "장동혁이 자유우파 국민과 함께 싸워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고 정권을 다시 탈환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한편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는 당원 선거인단 및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어 김 후보와 장 후보를 상대로 한 결선투표를 통해 26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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