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청래, “강선우, 울타리 돼 줄게”...野 주진우 “대통령은 내쳤는데”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8-03 10: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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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姜, 끝까지 안고 가겠다는 것...벌써부터 李 대통령과 차별화 시작했다”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당 대표 당선 직후 수락 연설에서 “강력한 개혁 당 대표가 되어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을 추석 전에 반드시 마무리 하겠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대표가 3일 "강선우 의원과 통화, 많은 위로와 함께 당 대표로서 힘이 되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혀 주목된다.


정 대표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으니 강 의원 힘내라"고 격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최근 국회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 검증 과정에서 ‘보좌관 갑질’ 전력 등이 드러나 갑질 논란에 휘말려 낙마한 인사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갑질을 당한 보좌진, 강선우의 가식에 분노한 민심을 달래기는커녕 정반대로 간 것“이라며 ”한마디로 국민과 싸우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강선우를 내쳤지만, 정청래 대표는 끝까지 안을 것이라는 메시지"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차별화 전략을 벌써부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날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61.74% 득표율로 박찬대 후보를 23.48%p 차이로 누르고 당 대표에 당선된 정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과 관련해 “법 집행 의지의 문제”라며 “담요, 커텐으로 둘둘 말아 강제 집행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소위 1호 당원인 윤석열이 내란을 직접 일으켜 탄핵ㆍ파면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윤석열의 내란과 탄핵 반대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석고대죄를 해야 하는데 아직 내부에 윤석열 옹호 세력이 있는 거로 봐서 개전의 정이 없다”며 “그래서 내란세력과 악수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검 수사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 의원들이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에도 “이재명 당시 당대표 때 체포동의안을 가결하자고 주장했던 분들”이라며 “민주당 가결에 대해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즉시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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