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동훈 제외한 ‘선별적 범보수 결집’ 가능성에 힘 실려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1-26 14: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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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힘, 다시 하나 돼... 최고위, 당게 논란 빨리 결론내야”
이준석 “張, 정치 기술 잘 썼고 韓, 일본식 사과로 타이밍 놓쳐”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를 제외한 ‘선별적 범보수 결집’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6일 “장동혁 대표 단식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권고를 계기로 국민의힘이 다시 하나로 모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지만 여론의 관심은 다시 당원 게시판 문제로 옮겨붙고 있다”면서 “최고위는 당원 게시판 논란을 미루지 말고 어떠한 결론이 도출되든 조속히 결정해 일단락 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가 몸을 던져 밝히고자 했던 통일교 유착 및 공천헌금 범죄 의혹은 어느새 자취를 감추고 최고위원회 개최 시점과 징계 여부, 재보궐 공천 등 당내 분란을 자극하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앞에는 경제, 환율, 집값 문제, 대장동 항소 포기, 통일교 유착, 공천뇌물 등 정면으로 다뤄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당원 게시판 문제를 마무리 짓지 않으면 당은 다시 단식 이전의 여론 지형으로 퇴행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장동혁 대표와의 ‘각자도생’을 선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윤리위원회 제명 결정에 한 전 대표가 재심 청구를 포기하면서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5일 재심 기간(8일) 동안 한 전 대표 징계에 대한 최고위 의결을 보류하겠다며 기회를 부여했으나 한 전 대표가 이를 거부한 셈이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장 대표 단식 기간에 박근혜 전 대통령, 유승민 전 의원 등 보수 진영 인사들이 찾아와 범보수 결집의 흐름이 형성됐지만, 한 전 대표는 현장을 찾지 않는 결정을 내렸다”며 “한 전 대표 스스로가 이를 거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22일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에 입원 중이다.


오는 29일 당무에 복귀,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한 전 대표 제명 문제가 다뤄질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해 박성훈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회의 직후 백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심장 기능 등을 포함한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아직 정상적인 일반식은 못하고 아주 소량의 미음 정도 섭취하고 계신다”고 장동혁 대표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대표님은 가장 이른 시일내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지만 주변에서 만류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전날 MBN 방송에서 장동혁 대표의 단식에 대해 “정치 기술을 잘 쓴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정치는 타이밍과 실제 행동을 통해 본인의 목표를 성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대표의 이른바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한 유감 표명에 대해서는 “굉장히 사과하기 싫었을 것 같다”며 ‘진정성 없는 사과’ 사례로 꼽히는 전후 일본의 ‘통석의 염’ 발언과 비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오히려 (사과를)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생각”이라면서 “장 대표에게 (화해의)메시지를 던질 타이밍도 놓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1~2주 동안 (한 전 대표는)1000~2000명 모아 세 과시로 뒤집어 보겠다는 의도를 보였는데 핀트(초점)를 좀 잘못 잡은 것 같긴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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