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사위원장 사의 당 지도부에 전달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2-08 11: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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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임 시점은 내년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당 지도부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2026년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출마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현직인 김동연 경기지사가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김병주 의원이 경기지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한준호 의원도 출마를 위해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았다.


여기에 추미애 의원이 가세해 치열한 4파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 의원의 사임 시점은 올해가 아니라 2026년으로 해를 넘긴다.


추미애 의원실 관계자는 “(사임 시점이)연내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국회 ‘필리버스터 정국’이 끝난 이후 법사위원장직에서 내려와 경기지사 출마 준비를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출마시 사퇴시한이 당헌ㆍ당규에 명시돼 있으나 상임위원장은 별도 규정이 없다.


그런데도 경기지사 선거 당내 경선이 과열될 것으로 예상되자 추 의원은 사임 가닥을 잡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경기도는 31개 지자체, 약 140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전국 최대 광역지자체로 서울시와 함께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지난 2022년 지선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0.15%(8913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이겨 경기지사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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