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정부 난방비 대책 현 상황 공감 못해"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1-29 11: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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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추경해야… 6.4조 전국민 10만원씩 3개월 지원"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난방비 폭탄' 논란과 관련해 29일 "긴급 난방비 지원 추경을 즉각 편성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추위에 떨고 있는 국민에게 따뜻한 보호막이 될 수 있도록 긴급 난방비 지원 추경을 즉각 편성해야 한다"며 "겨울철 한시적으로라도 전국민을 대상으로 긴급 난방비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6조4000억원만 쓰더라도 매달 10만원씩 3개월 동안 전국민에게 난방비를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3년 희망으로 출발해야 할 대한민국이 유례없는 혹한과 함께 날아든 난방비 폭탄으로 신음하고 있다"며 "연일 이어지는 극한의 추위에도 난방비가 무서운 국민들은 옷깃만 여미며 버티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러나 민생을 외치던 정치권은 남탓하기 바쁘고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공공기관 적자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이 듣고 싶은 답은 남탓이나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이 아니다. 최소한 국민이 추위에 떨지 않게 하겠다는 확신의 답변이 필요한 때"라며 "코로나19 경기 침체와 5%가 넘는 물가 상승, 연속 인상된 금리에 난방비 폭탄까지 서민경제는 말 그대로 비상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2144만가구 중 277만가구에 대해서만 난방비를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긴급 대책으로 편성된 대상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지원하던 대상에게만 금액을 늘리겠다는 것"이라며 "여전히 현 상황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는 대책"이라고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195조5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추경도 비상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고 겨울철 한시적으로라도 전국민을 대상으로 긴급 난방비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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