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제가 여론조사에서 20%포인트 앞서다가 역전패한 게 두 번”이라며 “어떻게 해서 도와주셔야 하나, 투표장에 나와야 표”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오 후보는 이날 프레스센터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여론조사에서 요즘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조금씩 앞선 게 나오면서 서울 같은 경우에는 분위기가 조금 이완된다는 느낌을 받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는 그런 여론조사가 나올 때마다 가슴이 덜컥, 덜컥 떨어진다”며 "저는 20%만 보면, 15%만 보면 아주 몸서리가 쳐진다. 여론조사 수치와 투표장에 와서 찍는 수치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오 후보는 2016년 총선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게, 2020년 총선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했다. 당시 오 후보는 이들 후보보다 여론조사에서 상당히 앞섰으나 역전패했던 아픔이 있다.
오 후보는 상대 송영길 후보에 대해서는 “송 후보가 이재명 일병 살리기 작전의 기획·연출·각본·주연까지 다 맡고 있다. 본인 지역구를 비워줘 이재명 후보를 다시 불러냈다”라며 “저는 그분 마음속에서 서울시의 발전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얼마 전 (송 후보의) 인터뷰에서 부산시장 나갈까 고민했다는 구절을 정말 눈을 비비고 다시 봤다. 불과 한두 달 전에 인터뷰에서 부산시장 나갈까, 서울시장 나갈까 고민하다가 서울시장 나왔다는 말씀을 어떻게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하겠나”라며 “그런 분에게 서울시를 맡길 수 없다”고 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 메시지로 “약자와의 동행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약자와의 동행’에 대해서는 “1호 공약으로 저소득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4종 세트 공약을 내놓았다”고 했다.
‘4종 세트’ 공약은 안심소득(생계),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주거), 서울런(교육), 공공의료서비스(의료) 등이다. 오 후보는 “안심소득 실험을 시작했다”며 “하후상박(下厚上薄)의 원칙으로 뒤쳐진 분들을 챙기는 지원 시스템이 전 세계의 복지를 이끌어갈 시스템으로 유행할 날이 2030년 내에 반드시 올 것”이라고 했다.
주거 문제와 관련해서는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정책은 입버릇처럼 서민을 위한다고 말하는 민주당에서 단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는 실험”이라고 했다. 그는 “서울시에는 약 20만 가구의 임대주택이 있다. 앞으로 만들어갈 4년 동안 정말 살고 싶은 고품질 임대주택이 될 것”이라며 “제가 요즘 인터뷰만 하면 ‘임대주택이 타워팰리스처럼 지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이미 설계가 나와 있다. 하계 5단지 임대주택을 재건축한다. 앞으로 4~5년 뒤에는 입주하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서울런’도 지난 1년 간의 성과로 꼽았다. 오 시장은 “작년 4월에 공약해 민주당 시의회 극렬한 반대에도 예산에 반영해 올해 본격 시행한다”며 “벌써 1만4000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강남 일타강사를 섭외해 작년 가을부터 강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런을 확대 발전시켜, 계층이동 사다리가 복원된 나라, 열심히만 하면 충분히 기회가 주어지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의료 공약에 대해서는 “서울의 시립병원이 전부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전환돼 저소득층이 의료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었다”면서 “앞으로 5년간 6500억원을 투자해 서울에 공공병원을 더 짓고, 중산층이 누리는 의료서비스 이상의 서비스를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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