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추도식에는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등 전·현직 경영진 150여명도 선영을 찾는다.
추도식 후 이재용 회장과 관계사 사장단은 경기 용인시 소재 삼성 인력개발원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故 이건희 선대회장을 기릴 예정이다.
이 선대회장의 5주기를 계기로 고인이 남긴 'KH 유산'의 가치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유족들은 고인의 유지를 기려 지난 2021년 미술품 기증 및 의료공헌 등을 통해 사회 환원을 실천했다.
유족은 한국 미술계의 발전을 위해 선대회장이 평생 모은 문화재와 미술품 2만3000여점을 국가기관 등에 기증하고, ▲감염병 극복에 7000억원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에 3000억원 등 의료공헌에도 1조원을 기부했다.
유족은 12조원이 넘는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상속 재산의 상당 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사회에 환원했다.
2만3000여점에 이르는 이 선대회장의 소장품 기증은 국내에서 전례가 없는 최대의 규모로,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 미술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보 14건, 보물 46건 등 지정문화재가 다수 포함된 고미술품 2만1600점은 국립중앙박물관에, 국내외 작가들의 근대작품 1600여점은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됐다.
이 선대회장은 평소 "사람들의 일상적인 생활에서 문화적인소양이 자라나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민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는 것에 큰 관심을 가졌다.
이 선대회장은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제정해 인류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예술인들을 시상해 한국 문화 발전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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