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대선을 두달 앞두고 국민의힘 '윤석열 선대위'가 당 내홍으로 총체적인 난국에 빠진 가운데 원인제공자로 원성을 사고있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퇴진 요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이 대표는 이를 일축하는 분위기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4일 현재, 윤석열 선대위는 김종인 총괄위원장을 제외한 지도부 총사퇴. 그리고 김기현 원내대표를 포함한 현역 의원 105명 전원이 당직 총사퇴를 결의한 상태다.
이에 대해 김경진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단장은 사견을 전제로 "이준석 대표는 백의종군하는 것이 맞다"며 특히 "이준석 대표가 2030를 완벽하게 대표한다는 주장은 과대포장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한 김단장은 "의원들의 당직 총사퇴 결의가 이 대표 사퇴를 압박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읽힐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강한 비토 발언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견 된 상황 속에서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원장이 '물러나겠다'고 했다"며 "이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의원들의 강한 비판 기류들이 반영된 맥락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는 일련의 언동, 행동으로 당원 뿐만 아니라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을 많이 잃었다. 백의종군 하는 게 맞다"며 "이 대표가 그만둔다고 해도 더 잃을 것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젊은이들하고 대화를 나눠 봤는데 '이준석 대표도 박근혜 대통령 후보에 의해 발탁돼 벼락출세한 사람, 신지예 위원장도 비슷한 상황 아니냐, 자신들은 이준석 대표나 신지예 위원장이 2030을 대표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며 "이준석 대표 자체가 2030를 완벽하게 대표한다, 이준석 없이는 2030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이야기는 과대포장된 주장"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가 물러나 백의종군하는 게 좋겠다는 당내 여론이 80% 정도 된다"고 강조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 대표를 겨냥해 "전체 의원들의 요구가 어디에 닿아 있는가를 먼저 보라"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김 최고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한 김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 사퇴가 이준석 대표 사퇴까지 포함돼야 완결된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보고 있는 상황에서 원내지도부가 사퇴를 결행했다”며 “의원들이 당 지도부 책임도 있다고 사퇴를 요구한다면 저는 기꺼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조수진 김재원 최고위원이 대의를 위해 희생(사퇴)하면 '후임자를 결정하겠다'고 발언한 배경과 관련해 “곧바로 전국위원회를 소집해서 후임 최고위원들을 선출해버리겠다 그런 얘기 같다”며 “이 대표가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듣기에 따라 그런 압력으로 들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대표가 그렇게까지 갈 상황이냐"며 “오히려 전체 의원들의 요구가 과연 어디에 닿아 있는가를 먼저 보는 것이 좋다. 의원들의 요구는 '당 대표가 책임지라'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특히 원로정치인인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이 대표를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사람들 짜증나게 하는 젊은 꼰대"라며 "정당사에 본 적 없는 대표”라고 직격했다.
김 전 의장은 전날 블로그 글을 통해 “벌써 몇 차례인가. 당 대표의 일탈행위는 그를 아끼던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짜증나게 하고 있다"며 “(윤석열)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진 가장 큰 요인이 당내 불협화음 때문이고, 귀책사유가 대표인 이준석에게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당을 추스르고 화합하고 전열을 가다듬고 활기차게 움직여야 할 책임이 당대표에게 있지 않은가"라며 "그 바쁜 후보에게 당내 문제까지 책임을 떠넘기니 당을 잘 모르는 후보의 리더십은 타격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대표의 문제 제기 방식이나 행동엔 동의할 수 없다"며 "후보와 담판을 하거나 치열한 내부토론을 거쳤다면 대표로서 리더십도 살렸을 텐데 당과 후보에게 상처만 남긴 채 이준석은 ‘싸움꾼’이 돼버렸다”고 규정했다.
특히 김 전 의장은 “대표로서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위해 그동안 한 일이 무엇이냐"며 "윤석열 입당 전엔 당에 들어와야 보호한다더니 정작 입당 후 후보 보호를 위해 어떤 일을 했는가. 어떤 이유에서건 당 대표가 자당 후보와 선대위를 공개 비판하는 일이 과연 온당한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준석이 당대표로 뽑혔을 때 많은 이들이 우려했지만 나는 진심으로 반겼다. 이제 정권교체의 길이 열렸다고. 그의 당선으로 꼰대정당 이미지에서 벗어나 당을 개혁하고 젊은이와 함께 호흡함으로써 외연을 확장할 거라고. 몇 가지 우려스런 행동을 했을 때도 기대를 접지 않고 격려를 보낸 적도 있다. 그러나 대표직을 가진 채 잠적·잠행하고 돌출행동하며 자기 뜻을 관철하는 행태를 보고는 적잖이 실망했다. 기성 정치인 뺨치는 수법이다. 젊은 꼰대가 따로 없다”고 탄식했다.
또한 김 전 의장은 “이준석의 이런 일탈을 은연중 부추기고 박수 치는 쪽이 어디인지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며 " 12월 초 울산 회동, 연말 빈손 회합으로 대표직 유지라는 실리는 챙겼는지 모르지만 잃은 것은 치명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대위 활동에는 발을 빼면서 대표직은 유지·행사하겠다고 한다. 낯이 참 두껍다. 나름대로 선거운동 하겠다는 건 궁색한 변명"이라며 “이준석 대표에게 묻고 싶다. 선거 중의 선거인 대선에 역할하지 않는 당대표를 세계 정당사에서 본 적이 있는가. 자기 뜻대로 안 된다고 당 대표가 태업한 경우는 또 있었던가"라고 따져 물었다.
특히 “당대표는 배구 경기로 치면 전위 공격수인데 상대 진영으로 스파이크를 날리기는커녕 왜 블로킹도 하지 않느냐"며 "언론 노출증이 아무리 심하더라도 대표가 ‘내부 고발’하는 정당이 어찌 온전할 수 있겠는가. 공인의식·책임의식이 무엇보다 요구된다”라고 쓴소리를 이어갔다.
앞서 전날 열린 국민의힘 의총에서도 회의에 불참한 이 대표에 대해 "무책임하다"며 퇴진을 요구하는 소속 의원들의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농업 체질 개선 전방위 추진](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5/p1160278371910081_824_h2.jpg)
![[로컬거버넌스] 경기 수원시, 1인가구 지원사업 선도모델 제시](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4/p1160279219128288_343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강서구, 민선8기 2주년 구정 성과공유회](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3/p1160278441427235_442_h2.jpg)
![[로컬거버넌스]일자리·여가가 있는 활력 노후생활··· 마을마다 소외없는 돌봄· 안전망 구축](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2/p1160272400425295_86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