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통령은 손 내미는 척, 대표는 주먹질... 굿캅-배드캅 쇼”
김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여야 국회를 존중하며 협력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자 정부의 책무”라며 “각 부처는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경청하는 자세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주문, 야당과의 소통 강화를 당부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도 “공식적인 야당의 대표가 법적 절차를 거쳐 선출되면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며 “당 대표와 대통령의 입장은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령은 국정을 맡는 순간부터 여당이 아니라 국민을 대표해야 한다”며 “대통령 입장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반탄파가 (당 대표에)선출된다고 하더라도 그들을 뽑은 사람들 역시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청래 대표는 "대통령은 여야를 다 아울러야 한다"고 공감을 표하면서도 "(야당과)계속 싸우겠다"며 사실상 마이웨이를 선언했다.
정 대표는 SNS를 통해 "나는 여당 대표로서 궂은일을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내란 척결"을 강조하며 국민의힘 비난 발언을 이어갔다.
특히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여당 대표의 엇박자’ 해석에 ”다르지 않다“고 반박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위헌, 불법, 비상계엄 등에 대한 동조를 단절해 기꺼운 마음으로 대화할 자격을 갖춰달라는 정중한 요청(의 의미)”라고 해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대통령은 손 내미는 척하고 민주당은 주먹을 휘두르는 굿캅 배드캅 쇼“라며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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