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중도층 상승폭(3.1%p)에 힘입어 30%대 중반을 회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1~25일 성인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4%로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대치다. 부정 평가는 60.8%로 3.0%p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보수층(0.7%p↑, 59.4%→60.1%)보다 중도층(3.1%p↑, 31.7%→34.8%)이 상승 흐름을 견인했는데 민주당 김의겸·장경태 의원 등의 각종 논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다만 모든 지역에서 여전히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가 41.1%로 지난주보다 8.8%p 올랐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1.2%p 내린 44.8%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광주·전라(77.4%),인천·경기(63.3%), 대전·세종·충청(58.6%), 강원(58.2%), 제주(57.7%), 서울(57.6%)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70세 이상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6%p 상승한 53.6%였다. 6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46.4%로 부정평가(50.6%)와 오차범위 밖이었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71.8%), 50대(67.6%), 18~29세(64.2%), 30대(62.0%)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2.6%p 낮아진 45.5%, 국민의힘은 3.0%p 높아진 36.8%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2%p 낮아진 3.8%였다. 무당층 비율은 지난주와 같은 12.3%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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