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무산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5-10 11: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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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답정너 낙마' 위해 무리수 연발...진중권 “개콘...”
최강욱 "‘한국3M’, 한동훈 딸"...김남국, 이모 교수=이모"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9일부터 10일 새벽까지 17시간 30분 동안 이어졌지만, 더불어민주당 반대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무산됐다.


박광온 법사위원장은 "애초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은 지난 8일이었지만 아직 채택 일정에 합의하지 못했다"며 "여야 간사들과 향후 일정을 협의해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상범 국민의힘 간사는 "민주당이 현직 대검찰청 감찰부장(한동수)과 현직 검사(임은정)를 증인으로 강하게 요구해서 할 수 없이 들어줬다"며 "우리가 양보했으니 청문보고서는 채택하기로 간사 간 합의를 했는데 민주당이 다 (약속을) 뒤집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각종 신상 의혹과 관련해 추가로 요구한 자료들이 제출된 이후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겠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나선 민주당 '처럼회' 소속 의원들의 잇단 말실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질의 과정에서 무리한 공세를 취하는 등 처음부터 낙마를 결정한 듯한 모습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실제 최강욱 의원은 복지관에 기부된 노트북 건과 관련해 "기증자가 영리법인. 한 아무개(한00)라고 나온다"며 한 후보자 딸을 결부시키려다 머쓱해졌다.


최 의원 공세에 한 후보자가 "한OO는 '한국3M' 같다. 제 딸 이름이 영리법인일 순 없다"며 "영수증이 한국3M이라고 돼 있으니 다시 확인해보셨으면 좋겠다"고 반박하면서다.


김남국 의원도 "2022년 1월 26일 (한 후보자의 딸이) 논문을 이모하고 같이 1저자로 썼다"고 한 후보자 딸의 논문 건을 문제 삼았다가 망신살을 자초했다.


김 의원이 한 후보자의 처가 쪽 조카가 쓴 논문의 교신저자인 '이모 교수'를 한 후보자의 딸이 이모와 쓴 것으로 오인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이내 "이모가 썼다는 논문은 같이 쓴 게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지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독설을 피하진 못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OO'이니 네 딸이라고?"라며 "법인이란 게 원래 인간이 아닌 대상에 법적 인격을 부여한다는 것 아니냐"고 최 의원을 저격했다.


이어 그는 "그보다 빛나는 것은 '이모 교수'를 이모로 해석하는 김남국 의원의 창의성"이라며 "청문회가 아니라 개그콘테스트를 보는 듯(하다)"고 조롱했다.


특히 "처럼회, 이참에 극단을 차려 대학로로 진출해 보심이"라며 "바보들. 공격의 포인트를 전혀 못 잡는 듯. 현재 스코어, 민주당 의원들의 완패. 이럴 줄 알았다"라고 적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민주당에서 청문회를 사보타주한다"며 "후보자에게 아예 말할 기회를 주지 않기로 짜고 나온 듯. 거기 앉아서 뭐 하는 짓들인지"라며 민주당 의원들의 청문회 태도를 나무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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