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성상납-뇌물수수 의혹' 피소 사건 경찰로 이송...당내 반발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1-09 11: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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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성 상납당 탈당”...김민전 “선거기간만이라도 직무정지 선언해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검찰이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성상납 및 금품수수 등의 의혹으로 피소된 사건을 경찰로 이송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범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검사 정용환)는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와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 등이 이 대표를 고발한 사건을 지난 7일 서울경찰청으로 이송했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는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등 6대 범죄로 한정됨에 따라 이 대표 사건은 검찰의 직접 수사 개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유튜브 '가세연'이 최근 방송에서 "대전지검 수사 증거 기록에 있다"며 이 대표가 지난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준석 대표는 이에 대해 최근 라디오 방송에서 "형사재판에 제 이름이 언급됐다고 하는데 저는 수사기관 어떤 곳에서도 그런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며 방송을 통해 해당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김세의 등 가세연 관계자들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자 강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는 (현재 사기죄로 9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아이카이스트)김(상진) 대표로부터 2013년 7월과 8월 2회에 걸쳐 성상납을 받았다"며 "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하고, 2013년 추석부터 2016년 설까지 4년간 각 50만원 상당의 선물을 수령했다"고 반격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대전시당 시정감시단장을 맡았던 김소연 변호사가 “성 접대받은 의혹을 받는 당 대표에 대해 최소한의 조치도 취하지 않은 당에 더 이상 몸을 담고 있을 이유가 없다”며 탈당했다.


지난 7일 오전 탈당신고서를 제출한 김 변호사는 “성상납당이라는 프레임과 오명을 쓰고 국민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다”며 이 같이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또 김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무소속 후보로 서울서초갑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사실을 알리면서도 “전과 4범인 상대 후보를 앞에 두고 성 접대를 받은 당 대표와 함께 하는 대선후보라. 저는 제 독자노선을 가겠다"고 "이젠 국민을 믿고 그리고 스스로를 믿고 홀로 서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성상납 당이라는 오명을 벗게 된다면 그때 배지 달고 복당하겠다"며 특히 특히 이 대표를 겨냥해 "청년이라는 이름을 더럽히며, 청년 이용 정치, 청년 팔이 정치로 대선후보와 당원들을 겁박한 당 대표를 정리하지 못하는 정당에 대한 민심과 당심의 냉혹한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민전 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도 ‘성 상납 의혹’이 불거진 만큼 이준석 대표가 선거기간 직무정지를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은 현재 단계에서 의혹일 뿐”이라면서도 “성상납 의혹을 받는 대표가 선거기간 당을 책임지는 것은 국민의 지탄을 받기 쉬운 것도 사실”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적어도 선거기간만이라도 이 대표가 스스로 직무정지를 하겠다고 선언하는 게 아름다운 정치가 아닐까”라며 “선거가 끝난 후 본인의 의혹을 클리어하고 돌아오는 것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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