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우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조 전 대표는 입시공정을 짓밟고, 법치주의를 유린한 장본인”이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 청년들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사람이 감히 ‘국민 삶 개선’을 입에 올리는 거조차 낯 뜨겁다”며 “청년을 배신하고 공정을 파괴한 인물이 권력을 탐한다면, 결국 맞게 되는 건 국민의 준엄한 심판 뿐이니 자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변인은 “조 전 대표가 또 청년들을 조롱했다”며 “입시 비리 등 자신의 범죄를 계속 사과한다고 청년 마음이 풀리는 게 아니라고 했는데 참으로 뻔뻔한 변명”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그런 핑계는 조 전 대표의 두꺼운 ‘된장찌개 낯짝’만 증명할 뿐”이라며 “청년의 마음을 돌리고 싶다면 ▲딸 조민의 서울대 장학금 802만원 반납 ▲웅동학원 사회환원 약속부터 이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조 원장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오른쪽에 붙어 있는 큰 암 덩어리"라고 국민의힘을 비난하면서 "공식 석상에서 만나면 악수는 하겠지만 협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민주주의 국가에서 극우 정당이 제2당이라는 것이 말이 되냐“며 ”이런 정당이 보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대한민국 미래를 어둡게 하는 것"이라고주장했다.
이에 앞서 최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면서는 “현재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하고 극우 정당화된 국민의힘을 정치적으로 한 번 더 심판해야 한다”며 “마음 같아서는 (국민의힘 의석이)0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내란과 탄핵을 거친 뒤에도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모습은 정상 집단은 아니라고 본다”며 “특검을 통해 국민의힘 안에 (내란)가담자가 몇 명이 있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여의도 정가에서는 자신을 겨냥한 민주당의 정치 행보 비판을 모면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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