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이씨, 스스로를 '도박 중독자' '도박꾼'으로 표현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장남의 상습적인 불법 도박 사실을 시인하면서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을 통해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며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이 후보의 장남 이모씨의 상습적인 불법 도박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씨 것으로 추정되는 닉네임 '이기고싶다'가 미국에 서버를 둔 온라인 커뮤니티에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 사이 200여개의 불법 도박 경험 글을 게시하거나 온라인 포커머니 구매·판매 글을 100건 넘게 올렸고 서울 강남 등의 도박장 출입 후기도 수차례 남겼다고 보도했다.
'이기고싶다'의 이메일 주소 앞부분 13자리가 이씨의 인스타그램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씨임을 입증하는 몇몇 게시글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실제 그가 2019년 7월 '인턴 4개월 차 지각했다. 지X하면 그냥 이번 달까지 한다고 하고 때려치워야겠다'라고 썼는데 당시 이씨는 모 금융사 4개월 차 인턴사원이었고 자신을 'SKY 경영대 출신'이라고 소개했는데 이씨는 고려대 경영대를 졸업했다. 2019년 8월 "사이버 고연전 대표로 나가는데 쪽팔리지만 재미있긴 하다"고 올렸는데 한 달 뒤 그는 '2019 사이버 고연전' 대회에서 고려대 대표로 게임 스타크래프트 경기에 출전했다.
해외 포커 사이트에 칩(게임 머니)을 거래하면서 한 번에 최대 500개의 칩(70만원 상당) 매입을 제안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2019년 5월 서울 신촌에 있는 불법 도박장을 방문했다는 게시글도 있었고 같은 해 6월에는 경기도 분당에 있는 도박장을 시작으로 열흘에 걸쳐 '오프(도박장) 후기'를 시리즈로 올리기도 했다. 그중 한 게시글에는 "매번 오프 가는 곳이 바뀐다. 압구정, 건대, 왕십리, 신림, 분당 바꾸면서 다닌다" "같은 곳 자주 가면 긴장감이 사라져서 루스(느슨)해지고 내 에지(날카로움)가 사라진다"고 말했다. 열흘간 도박장에서 536만원을 땄다고 자랑하는 내용도 담겼다.
또 포커 외에도 금액 제한이 없는 불법 '파워볼' 홀짝 게임에서 500만원을 잃었다는 게시글도 올리면서 스스로를 '도박 중독자' '도박꾼'이라고 칭했다.
불법도박 의혹에 대해 해명을 요청하자 이씨는 "아버지나 캠프에 연락하는 게 좋겠다"고 답했으며, 해명을 요청한 직후 해당 포커사이트에서 사용된 이메일 주소와 연관된 인스타그램 계정이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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