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도 "당이 대통령 도와주는게 없어" 불만 팽배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나눈 사적 대화 내용이 공개된 데 대해 일각에서 권 대표 대행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일부러 공개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27일 당원 게시판에는 권 대행 비판 글이 쇄도하는 모양새다.
대통령실도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당이 대통령을 도와주는 게 없다”라는 불만이 팽배한 상황이다.
이날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이번 사적 대화 노출을 포함해 취임 100일 간 국민을 향해 벌써 세 차례나 사과에 나선 권 원내대표의 부주의한 행동을 비난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당원은 "당대표 대행하는 분이 더 주의하거나 겸손한 자세가 보이지 않아 당원의 한사람으로 실망했다"라며 "제발 정신 차려 일하라"고 비판했다.
다른 당원은 "당과 대통령을 위해 권성동은 사퇴하라"라며 "이렇게 실수가 많은 당 지도부는 처음 본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당원은 "원내대표에 당대표 대행까지 하더니 자기 정치에 눈이 멀어 망발을 했다"라며 "이 엄중한 시기에 자살골을 넣은 셈"이라고 적었다.
이 외에도 "권 직무대행은 그렇게 조심성이 없는가. 어떻게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노출시킬 수 있나" "언론에 사적 대화 내용이 노출되는 순간 민주당의 먹잇감이 되는 건 윤 대통령이란 걸 알 텐데 (권 직무대행은) 사리사욕에 눈이 멀었나" "새 정부가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고 있는 이때 당 대표라는 분이 뭐 하시는 거냐. 변명 들을 시간 없다. 윤 대통령과 우리당을 진심으로 생각하신다면 조용히 물러나라" 등의 권 대행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들이 올랐다.
앞서 국회 사진기자단은 전날 4시께 국회 본회의장에서 개최된 대정부질문을 지켜보던 권 대행의 휴대전화에서 윤 대통령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은 장면을 촬영했다.
해당 사진에는 '대통령 윤석열'로 표시된 발신자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를 겨냥한 듯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고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문자 공개 이후 파문은 일파만파 확산했고, 결국 권 원내대표는 문자 공개 2시간여 만인 저녁 8시 15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공개 사과했다.
하지만 권 대행의 사과에도 이번 문자는 그동안 이 대표를 둘러싼 당 내홍 상황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고수해온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표출한 언급이 공개된 셈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권 대행이 대화창에 언급한 '강기훈'씨는 현재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근무 중인 전 자유의 새벽당 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대 법대 출신으로 1980년생인 강씨는 대선 당시 윤 대통령 측에서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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