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영업이익 48배 상승, 올해 추가 상승도 기대
신경영 관리’ 통해 조선업 사이클 굴레 탈피할 생존 체질로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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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조선 전경(출처=대한조선) |
[목포=황승순 기자]국내 조선업계가 슈퍼 사이클 시기를 맞아 일제히 실적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대표 중형 조선사인 대한조선의 압도적 실적이 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40% 증가를 기록, 업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개선 속도가 독보적이다.
대한조선은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지난해 실적을 공시했다. 2024년 매출액은 1조 746억 원으로 2023년 8,164억 원 대비 32% 성장하였으며, 영업이익은 1,582억 원으로 전년도 359억 원 대비 무려 340%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2023년 374%에서 2024년 198%로 큰 폭 개선되었다. 또 불과 2년 전인 2022년 실적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무려 48배나 상승하는 등 유례없는 실적 개선의 고공 추이를 보였다. (단위 : 억원)
구분 | 2024년 | 2023년 | 2022년 |
매출액 | 10,746 | 8,164 | 6,937 |
영업이익 (%) | 1,582 14.7% | 359 4.4% | 33 0.5% |
당기순익 (%) | 1,723 16.0% | 383 4.7% | (104) (1.5%) |
자산총계 | 13,490 | 8,129 | 8,432 |
부채총계 | 8,959 | 6,414 | 7,082 |
자본총계 | 4,531 | 1,715 | 1,350 |
부채비율 | 198% | 374% | 525% |
[금융감독원 Dart 제공]
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2024년 국내 조선 상장기업들 실적이 일제히 흑자를 기록하는 훈풍 속에 당초 대한조선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은 있었으나, 15%에 근접하는 영업이익률은 놀랍다는 반응이다.
국내 조선사들 중 단연 최고이며, 2007년 전후 조선업 슈퍼사이클 시황에서도 국내 조선업계에선 보기 힘들었던 이익률 수치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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