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호남방문 예고에 與 박지원 “성급하면 실패...소탐대실 안돼“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8-24 13: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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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호남 의석 확보한다고 혁신당이 민주당 되는 건 아냐”
曺 ‘자숙 아닌 광폭행보’ 비판에 “저를 위한 고언이지만 제 역할 필요”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정책연구위원장이 2박3일 일정의 호남 방문을 예고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24일 “성급하면 실패한다”며 “소탐대실하면 안 된다”고 제동을 걸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혁신당이 호남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경쟁을 준비한다며 조 전 대표가 호남 투어를 계획한다는 기사는 흥미로웠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호남에서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몇 석을 확보한다고 혁신당이 민주당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문제는 호남은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을 같은 시각으로 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에 만약 광역단체장도 출마 시킨다면 결과는 뻔하고 언론은 분열로 분석하리라 판단한다"며 "저는 조 전 대표와 가까운 사이이고 지난 총선에서 조국 편을 든다고 민주당에서 징계를 당하면서도 함께 가야 한다고 주창했고 조국 사면, 복권도 조국혁신당과의 통합도 맨 먼저 주창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혁신당원들이 호남 공략을 조 전 대표께 촉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중하셔야 한다. 성급하시면 실패한다. 선거는 가깝지 않고 상당 기간 후로, 그 사이 많은 변수들도 있다"고 읍소했다.


한편 이날 오전 창당을 선언했던 부산민주공원을 찾은 조 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과제를 위해서 창당 시 각오로 뛸 것"이라며 창당 과정에서 약속한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조기종식'과 '원내 3당' 두 가지 목표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저 역시 뛸 것"이라며 "정치영역에서 좌완투수를 해서 훌륭한 우완 분들과 함께 극우 정당인 국민의힘을 반드시 해체하겠다"고 결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누구는 2030이 극우화가 안 됐다고 하는데 그것은 아니다"라며 "극우화된 부분은 용인할 수 없다. 일자리, 대학 등록금, 취업, 집 문제에(대한) 고통과 불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인 임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여권에서 ‘사면 이후 자숙이 아닌 광폭행보를 이어간다’는 비판이 나오는데 대해서는 “저를 위한 고언이라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서도 "당 창당 주역으로 공백기가 있어서 제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 말씀을 다 받아 안으며 제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에는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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