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3.8전대, ‘역대급 흥행몰이’에 성공...역대 최고치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3-05 13: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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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1차 투표에서 과반 넘을 지 여부에 관심 집중
안철수-천하람, 결선투표에서 공개연대 가능성 시사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34.72%의 첫날 투표율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일단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대세론을 형성한 김기현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을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바일 투표가 진행된다. 전날 1차 투표에서는 83만7236명 중 29만707명이 참여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오는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발표되는 투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바일 투표를,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ARS 투표를 각각 진행해 12일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기현 후보는 전날 부산 사하을 당협 방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압도적인 지지로 대표로 만들어야 리더십에 힘이 생기고 민생과 개혁과제를 추진해 나갈 수 있다"며 "1차 투표에서 당선시켜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나머지 후보들이 김 후보의 울산 땅 의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모바일 투표로 진행되는 만큼 정확한 당심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 3일 채널A가 주관한 국민의힘 3·8전당대회 마지막 TV토론회에서 황교안 후보는 “김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총선 필패"라며 사퇴를 요구했고 안 후보와 천하람 후보는 결선투표를 의식한 듯 연대 가능성을 공개 시사했다.


천 후보는 “저희는 웃으면서 필요하면 연대하면 될 것 같다”면서 “최근 안 후보의 개혁적 목소리를 굉장히 높게 평가한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안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 측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를 거론하며 "훌륭한 정치인의 자질이 굉장히 높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김 후보 측은 1차 과반에 실패해도 대세론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당대표를 바라지 않는 당심이 김 후보를 중심으로 집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결선에 가게 되면 결국 대통령과 누가 더 호흡을 잘 맞출 당대표인지 여부가 결선의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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