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국경없는 수의사회 아시아 창립총회 개최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8-26 13: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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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수의사 국제협력 강화 본격화”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사단법인 국경없는 수의사회(대표 김재영)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제1회 국경없는 수의사회 아시아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국경없는 수의사회가 2020년 7월 창단봉사를 시작한 지 5년 만에 열리는 행사로,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일본 등 아시아 각국의 수의사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각국 해외지부에서 각국의 동물복지 현안과 공중보건 문제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검역본부의 양동군 박사의 ‘아시아 지역 광견병 근절 전략’과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재명 서기관의 ‘한국재난대처 매뉴얼’에 대한 발표가 이어져 창립총회의 의의를 더했다.

총회의 마지막으로 발표된 선언서에서는 ▲광견병 청정지역 조성을 위한 협력 ▲재난 대응 체계에서의 수의사 역할 강화 ▲원헬스(One Health) 기반 아시아 네트워크 구축 ▲미래 세대를 위한 수의학 연대 강화 등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국제적인 지식과 경험의 교류가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하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아시아 수의사 간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총회에서는 캄보디아 지부(Saran Chhoey 지부장)가 공식적으로 위촉됐으며, 기존 베트남ㆍ라오스 지부와 함께 아시아 현장에서의 활동 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북한수의사로 알려진 조충희 (사)굿파머스 연구소장에게 명예 수의사증이 수여됐다.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그동안 국내외 의료봉사, 유기동물 진료 지원, 농촌 지역 가축 진료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번 국경없는 수의사회 아시아 총회를 통해 아시아 국가 간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김재영 국경없는 수의사회 대표는 “인간, 동물, 자연의 건강은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하나”라며 “동물복지 증진과 인수공통감염병 퇴치를 통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안전하게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회는 이러한 공동 목표를 향한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는 출발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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